사야할 책과 사지 않아도 되는 책
책을 내는 사람이 많아졌다.
개인 출판 시대.
개인이 가진 재능과 삶의 경험은 다른 이에게는 간접적인 경험을 준다.
출간되어 나오는 책들이 모두 잘 팔리고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래도
책을 낸다는 것만으로도
내 책을 갖고 있다는 것.
책의 저자라는 것만으로도
남보기에는 훌륭하고
저자에게는 뿌듯한 일이 될 것이다.
서점에 가면
그 많은 책 중에
이 책은 꼭 가지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꼭 사가지고 들고 온다.
인터넷으로 주문해도 되지만
꼭 서점가서
직접 책장을 넘겨보고
사서
집에 그냥 꽂아 놓더라도
갖고 싶은 책이 있다.
인터넷에도 필요한 정보는 검색하면
금새 튀어 나오지만
굳이
사들고 들어오고 싶은 책.
비좁은 책장 속에
꼭 끼워 넣어 놓고 싶은 책이 있다.
나는 이 책을 왜 산 걸까?
새삼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