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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호기 Nov 20. 2017

영화 <러빙 빈센트>, 어떻게 만들었을까?

PD의 눈으로 영화 <러빙 빈센트> 읽기

   <러빙 빈센트>는 예술가의 일생을 담는 '예술가 영화'에 대한 평범한 예상과 편견을 깨는 기획으로 전 세계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반 고흐 화풍의 유화로 영화의 모든 프레임을 직접 제작하여 반 고흐의 죽음과 관련된 이야기를 담겠다는 것. 사실 상상이야 쉽지만 이게 정말 가능한 일이란 말인가?


  영화를 보는 내내 단순히 모든 프레임을 손으로 다 그려서 연결했다는 사실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았다. 그래서 제작 과정이 담긴 쿠키 영상이 있다는 소문에 속아 엔딩 크레디트 끝까지 일어서지 않았지만 아쉽게도 쿠키 영상은 없었다. 도대체 1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6만 장이 넘는 유화를 어떤 식으로 그렸으며 이후로는 또 어떻게 작업을 했을까?


  영화관을 나서자마자 <러빙 빈센트> 제작 과정에 대한 모든 정보를 최대한 자세히 정리해보았다.


 왜 그렸나?


  미술을 전공한 폴란드 출신 도로타 코비엘라 감독이 반 고흐 형제의 서간집 <영혼의 편지>를 만나게 된 것이 세계 최초 장편 유화 애니메이션 <러빙 빈센트>의 씨앗이 되었다. 감독은 형제가 주고받은 편지에 감동받아 고흐의 작품을 활용한 단편을 만들기로 결심했는데, 회화와 영화를 결합한 콘텐츠에 대한 고민 끝에 2분짜리 단편 영상을 완성할 수 있었다. 이렇게 탄생한 짧은 영상이 전 세계 반 고흐 팬들 사이에 공유되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러빙 빈센트>를 공동 연출한 휴 웰치맨 감독도 그들 중 한 명이었다. 휴 웰치맨은 테스트 영상에 가까운 이 단편을 보고 도로타 코비엘라 감독에게 장편 제작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이후 두 감독은 함께 각본을 쓰고 촬영하며 영화를 제작해나갔다.


  도로타 코비엘라 감독의 경우 10년에 가까운 제작 기간 동안 21번의 이사를 했다고 한다. 이유는 제작사가 재정문제로 여러 번 문을 닫았기 때문이었다. 어느 정도 예상한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이처럼 긴 고난의 여정을 함께한 두 사람은 제작 기간 중 부부가 되었다. 휴 웰치맨 감독은 반 고흐 그림 앞에서 도로타 코비엘라 감독에게 프러포즈했다고 한다. 반 고흐에 대한 두 사람의 애정과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처음에는 도로타와 사랑에 빠졌고 나중에는 그녀의 프로젝트와 사랑에 빠졌다" 휴 웰치맨(좌)과 도로타 코비엘라(우)

 

 누가 그렸나?


  세계 최초 장편 유화 애니메이션 <러빙 빈센트> 제작 프로젝트는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바탕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 애니메이터를 뽑는 오디션에는 전 세계 4,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지원했고, 이들 중 107명이 오디션을 통과하여 폴란드와 그리스의 스튜디오에서 2년 동안 작업했다. 놀랍게도 107명 중 일부는 전문 화가가 아니었다고 한다. 이들 중에는 반 고흐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요리사와 클래식 자동차 복원가도 있었고 스페인어 교사도 있었다. 선발된 애니메이터들은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반 고흐가 자주 사용했던 색과 표현 기법 등 화풍을 함께 연습하고 또 교육받았다.


스튜디오에서 작업 중인 수십 명의 애니메이터들. 반 고흐에 대한 깊은 애정이 느껴진다.

 

어디에 그렸나?


  영화 오프닝을 장식한 <별이 빛나는 밤>부터 주요 장면에 등장하는 <까마귀가 있는 밀밭> 까지. <러빙 빈센트>는 반 고흐가 남긴 명작 130여 점을 최대한 그대로 활용했다. 그래서 영화를 보다 보면 반가운 그의 작품들을 찾아내는 재미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제작자의 관점에서 보면 그리 즐거운 일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이유는 반 고흐의 작품들 대부분이 각기 다른 사이즈로 제작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영화 스크린과 정반대 모양인 세로로 길쭉한 형태의 작품들도 많았다. 그렇다고 작품 규격에 맞춰 스크린의 크기를 매 씬마다 바꿀 수는 없었기 때문에 제작진은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제작진은 하나의 통일된 규격 '가로 67cm X 세로 49cm'을 정해 작업을 진행했다. 그러다 보니 어떤 씬에서는 작품 중 일부분만 그리기도 했고, 또 어떤 씬에서는 부족한 부분을 상상하고 덧그려서 규격에 맞추기도 했다. 이럴 경우 반 고흐의 화풍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반 고흐의 작품을 규격에 맞게 활용하는 작업이 필요했다 (출처 : Loving Vincent 공식 페이스북)
규격화된 캔버스와 애니메이터 그리고 반 고흐

 

얼마나 그렸나?


  매체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국내 언론 약 6만 2천여 점, BBC 6만 5천여 점, 다수의 메이킹 영상 약 6만 6천여 점) <러빙 빈센트> 제작 과정 중 가장 놀라운 부분은 '약 6만 5천 점의 그림을 직접 그렸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숫자만 가지고는 이 것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대단히 고생했다는 느낌 외에) 잘 와 닿지 않는다. 좀 더 들여다보기 위해서는 FPS(Frame Per Second) 개념에 대해 살짝 알아볼 필요가 있다.


  영상을 최소 단위로 쪼개 보면 정지 상태의 화면이 되고 곧 한 장의 사진이 된다. 이 사진들이 물 흐르듯 연결되어 영상이 되는 것인데 이러한 영상의 최소 단위를 보통 프레임Frame 이라고 한다. 그리고 영상 1초가 몇 장의 사진 즉 몇 개의 프레임으로 구성되어 있는가를 나타내는 것이 바로 FPS(Frame Per Second)다. 예를 들어 영상 1초를 16개의 프레임이 구성하고 있다면 16 FPS 인 것이다. 모든 상황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영상을 구성하는 프레임의 수가 적을수록 어색하거나 거친 느낌을 주고, 많을수록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말이 달리는 동작을 16장의 사진(프레임)으로 보여주고 있는 Eadweard Muybridge의 사진


  보통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의 경우 24 FPS로 제작되고 있고, 지상파 및 케이블 TV 방송 콘텐츠의 경우 29.97 FPS, 즉 1초에 약 30 프레임으로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참고로 TV 프로그램을 편집할 때 과거를 회상하거나 다른 상황의 영상으로 넘어가는 순간에 하얗게 번쩍! 하는 플래시 효과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번쩍! 하고 지나가는 짧은 순간을 보통 2~3 프레임 정도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러빙 빈센트>의 약 6만 5천 점의 그림이 구체적으로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러빙 빈센트>의 경우 12 FPS로 제작되었고 러닝타임은 95분이다. 여기서 유화를 사용하지 않은 엔딩 크레디트를 약 5분 정도로 봤을 때, 유화를 사용한 부분인 약 90분(5,400초)으로 영화의 총 프레임 수를 계산해보면


5,400(second) X 12(frame) = 64,800 frame


  즉, 약 12장의 유화 프레임으로 1초씩, 총 90 여분을 구성했다는 의미인 동시에 실제로 약 6만 5천여 프레임을 유화로 다 그렸다는 말의 증거가 되는 셈이기도 하다. (BBC의 약 6만 5천여 점 보도가 제일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아를의 노란 집>, <즈아브 병사의 반신상>을 활용해서 구성한 영화의 인상적인 오프닝은 약 1분인데 이를 위해 총 729장의 유화가 사용됐다고 한다. 놀라운 점은 이 1분을 제작하기 위해 약 1년의 시간이 걸렸다는 것이다.


레코드샵의 LP판처럼 빼곡히 쌓여있는 그림(프레임)들. 각종 전시회에 전시되고 있다. (출처 : BBC)


 어떻게 그렸나?


  그렇다면 완벽하게 규격화된 약 6만 5천 점의 유화를 107명의 애니메이터들이 어떻게 다 그렸을까? 그리고 어떻게 이토록 사실적인 묘사를 해낼 수 있었을까?


  <러빙 빈센트>는 실제 배우가 연기하는 수준에 준하는 자연스러운 동작을 연출하기 위해 두 가지 트랙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첫 번째는 실제 배우들과 참고용 영상을 촬영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그 영상을 바탕으로 유화 프레임을 제작하는 것이다. 즉, <러빙 빈센트>는 애니메이터들이 순수하게 창작해낸 그림들을 결합한 것이 아니라 실사 영화로 스토리 보드를 만들고 그것을 바탕으로 다시 유화 작업을 한 것이다. 제작진은 보다 정확한 참고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철저한 고증을 거쳐 완벽한 의상과 소품까지 준비했고, 소품과 인물의 위치와 각도까지 세밀하게 세팅하여 정교하게 촬영했다고 한다.


<러빙 빈센트> 실사 촬영장. 아르망 룰랭 역을 맡은 더글러스 부스가 모니터링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애니메이터들이 뛰어난 묘사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107명의 분업으로 완성된 작품 속에서 매 씬마다 인물들의 이미지(특히 비율과 색감 등)를 똑같이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이다. 또한 단순히 눈으로 참고 영상을 모니터링하면서 프레임 단위의 미세한 차이를 그려낸다는 것 역시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만약 매 프레임마다 인물의 얼굴 크기나 비율이 조금씩 달라진다면, 또 매 씬마다 인물 묘사가 조금씩 달랐다면 영상이 얼마나 부자연스럽겠는가?


  그렇다면 규격화된 캔버스 위에 작업하는 수많은 애니메이터들이 촬영된 영상을 어떻게 참고했으며, 또 어떻게 인물들의 이미지를 정확하게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일까? 그 비결은 러빙 빈센트 프로젝트팀이 완성한 독특한 장비와 시스템에 있다. 모든 애니메이터들은 아래와 같은 시스템 안에서 그림을 그렸다. 이 시스템을 개발하고 능숙하게 적용하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1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레퍼런스용 프로젝터와 캡쳐용 카메라 그리고 통일된 조명과 모니터. (출처 : Loving Vincent 공식 페이스북)

  

  핵심은 애니메이터 등 뒤에 설치된 프로젝터와 카메라다. 먼저 애니메이터들이 각자 그려야 할 씬을 정하면, 프로젝터가 해당 씬의 실사 촬영본을 프레임 단위로 캔버스 위에 투사한다. 이때 투사되는 프레임의 사이즈는 애니메이터가 그려야 하는 사이즈(가로 67cm X 세로 49cm)와 정확히 일치한다. 따라서 애니메이터들은 모니터를 통해 자신이 그려야 할 프레임을 눈으로 확인하고, 캔버스 위로 투사되는 촬영본 프레임을 참고용 스케치로 활용해서 똑같이 유화로 그려냈다.  


애니메이터가 참고용 프로젝터 영상 위로 '13번 프레임'을 그리고 있다
배우가 그림이 되는 과정. 사전 촬영된 영상 위에 유화 작업을 해서 묘사 정확도를 높였다.

  

  하나의 프레임이 완성되면 애니메이터가 프로젝터 하단에 설치된 카메라를 이용해 규격에 맞는 사이즈로 그림을 캡처한다. 물론 이 모든 과정은 작업자가 손으로 직접 할 필요 없이 간단한 버튼 조작만으로 정확하게 진행된다. 또 각각의 애니메이터 머리 위에는 카메라와 함께 똑같은 조명들이 설치돼있는데 이것은 100명이 넘는 애니메이터들이 모두 같은 조건에서 프레임을 캡처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캡처된 그림들은 프로그램에 순서대로 저장되는데 이 과정을 통해 비로소 캔버스 위의 유화 한 점이 영화의 1 프레임이 된다. 이 파일들은 애니메이터가 언제든 수시로 재확인할 수 있고 수정할 수 있다.

  

캡처된 그림들을 모니터로 수시로 확인하며 동작을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출처 : sky NEWS)

  

  또한 제작진은 배우들과 참고 영상을 촬영할 때 크로마키(색상 차이를 이용하여 움직이는 피사체를 다른 화면에 합성하는 기법) 스튜디오를 활용했다. 그 이유는 컴퓨터 그래픽 작업을 활용해 인물뿐만 아니라 배경에도 참고 이미지를 제시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크로마키 스튜디오에서 촬영 중인 <러빙 빈센트> 스태프들과 배우
크로마키로 배경에 참고 이미지를 합성하여 촬영하는 모습

 

  이 기술을 활용하여 최종 유화 프레임을 완성하기까지의 과정을 보면 다음과 같다.  


1. 세팅된 크로마키 스튜디오에서 배우들 촬영
2. 유화 스타일의 가이드 이미지를 배경에 합성 = 참고용 영상 완성
3. 완성된 영상을 참고하여 유화 프레임 완성


 정말 전부 다 그렸을까?


  그렇다면 6만 5천여 프레임을 완성하기 위해 말 그대로 6만 5천여 장의 캔버스를 사용해서 인물부터 배경까지 완벽하게 그려진 6만 5천여 장의 그림을 전부 다 그렸을까?


  실내에서 대화를 나누는 씬의 배경 부분을 유심히 지켜보면, 말하는 인물이나 조금씩 움직이는 불빛 주변 부분을 제외하고는 씬 내의 거의 모든 프레임에서 배경이 완벽히 고정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유화의 특성상 붓질의 모양과 물감의 두께가 선명하게 보이기 때문에 그림을 새로 그렸는지 아닌지는 특정 부분을 계속해서 주시하면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애니메이터들이 모든 프레임마다 완벽히 일치하는 똑같은 배경을 반복해서 그려 넣은 것일까?


  매 프레임마다 미세하게 움직이는 인물들을 그리는 것도 어려운 일이었을 텐데 이처럼 붓질과 물감 두께까지 완벽하게 일치하는 배경을 매 프레임마다 다시 그려 넣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추측이지만 애니메이터들은 우선 씬의 메인 배경을 그린 뒤 움직임이 필요한 부분만 섬세하게 수정해나가며 캡처하는 방식을 사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물감을 덧바를 수 있는 유화의 특성과 정교한 참고 영상 그리고 프레임 캡처 시스템 덕분에 이러한 작업이 가능했을 것이다. 때문에 6만 5천여 프레임을 직접 그렸다는 말이 곧 6만 5천 장의 캔버스를 사용했다는 뜻은 아니었을 것이다.


1. 필요한 프레임을 완성해 캡처한 뒤. (출처: Loving Vincent Timelapse 영상)
2. 움직임이 필요한 부분에만 물감을 덧발라 다음 프레임을 그린 뒤 다시 캡처할 수 있다


  유명한 예술가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 '예술가 영화'는 호평받기 쉽지 않다. 이유는 대부분의 관객들이 영화의 메인 스토리를 이미 예상하고 있고, 주요 인물들에 대한 각자의 기대와 판단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이런 영화들의 경우 '얼마나 잘 재연해냈는가?' 혹은 '주연 배우들의 싱크로율이 어떤가?'에 주목하게 되는 경우가 특히나 많다.  


  최근에 주목받았던 인상적인 작품들로는 덴마크 풍경화가 '에이나르 베게너'의 일생을 다룬 <대니쉬 걸> 그리고 자신의 장애와 맞섰던 화가 '모드 루이스'의 삶과 사랑을 그린 영화  <Maudie, My Love>를 꼽을 수 있다. 두 영화 역시 배우들이 주목받았고 훌륭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모드 루이스 역을 맡은 샐리 호킨스와 남편 역의 에단 호크는 놀라운 싱크로율과 몰입도 높은 연기력으로 기대를 충족시켜줬고, 성 정체성으로 고뇌했던 <대니쉬 걸>의 에이나르 베게너 역을 연기한 에디 레드메인은 대체자가 떠오르지 않을 정도의 뛰어난 소화력을 보여주며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영화 <러빙 빈센트>는 기존 '예술가 영화'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의, 새로운 차원의 영화였다. 영화는 연기자를 남기지 않고 반 고흐 자체를 남겼다. <러빙 빈센트>는 수많은 예술가들의 애정과 노력이 이뤄낸 진정한 의미의 '예술 영화'이며, 제작 과정 자체가 예술인 동시에 반 고흐를 위한 감동적인 퍼포먼스였다. 이보다 더 반 고흐를 잘 그린 영화가 있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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