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금금은은 Feb 10. 2022

연애란 무엇인고

우린 무얼 찾아서 헤매는 걸까

솔직히 허상이다.


사랑인들 뭔들 다 됐고 일단 미디어가 만들어 낸 판타지라고 생각한다.

연인이 사랑에 빠져서 세상이 아름답고 설레고 기쁘고 뭐쩌고...

연애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연애를 꼭 해야 한다 저쩌고...


일단 로맨틱 코미디가 문제다. 정말 큰 문제다. 이게 다 연애에 대한 달콤한 환상을 심어주면서 쓴 현실에 대한 보상은 나 몰라라 하는 거대한 미디어 산업의 폐해이다. 악랄하다 아주.

연애에 대한 낭만 따위? 없다


그렇게 3년째 생각만 해왔다. 생각만...

냉소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행동은 누구보다 적극적이게 연애를 탐하고 있어 벌써 n번째 소개팅을 받고 n번째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만날수록 회의감에 든다... 난 뭘 찾고 있는 거지?

정말 우리는 연애에서 뭘 찾고 있는 걸까?

관심, 애정, 정서적 만족..?


아마 존재의 인정. 나에 대한 확신이 아닐까?

내가 불완전해서 그런가...

그 상대방이 뭐라고 허허.. 그 알량한 인정과 충족감 받자고 뭐하는 짓일까 이게.


상처받을 거 알면서도 계속 가로등으로 돌진하는 난 나방이다. 이번에도 장렬히 전사...


우선 내 문제부터 극복하고 연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 같다.

작가의 이전글 남친과 운전면허 빼고 다 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