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한소희 현재의 박서준 쿠로코와의 대결
경성크리처 시즌1 시즌2 세계관 요약
과거와 현재의 경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
넷플릭스 공개일 2024. 09. 27.
기다렸던 경성크리처 시즌2
넷플릭스 공개일 9월 27일
경성크리처 시즌1을 너무 재미있게 본 일인으로서 시즌2가 기다려지는 것은 당연하다. 시즌1 결말에서 죽어가는 딸을 살리기 위해 성심(세이싱)이 자신의 몸속에 있는 나진을 딸에게 감염시키는 장면은 시즌2에서 윤채옥(한소희)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고 지극한 모성을 느끼게 한 장면이기도 했다.
시즌1은 파트1과 파트2로 나뉘어 2023년 12월 22일과 2024년 1월 5일에 각각 공개된 후 많은 인기를 얻었는데. 지금까지 만날 수 없었던 크리처물과 공포, 액션, 멜로, 시대극까지 다양한 요소들이 맛깔스럽게 버무려진 스토리에 배우들의 연기력까지 더해져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때문에 경성크리처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은 더없이 커졌는데. 시즌1에서 던진 떡밥들의 궁금증과 함께 1945년에서 80년을 훌쩍 뛰어넘은 2024년이라는 시대적 배경에서 어떻게 이야기들이 펼쳐질지에 대한 궁금증 때문이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과거의 잔재가 현재까지 이어지는 스토리. 그리고 과거의 기억을 모두 간직한 채 불로불사의 몸으로 살아온 윤채옥(한소희)과 장태상과 똑같은 모습으로 환생한 장호재(박서준)의 만남이 무척 기대된다.
경성크리처 시즌1, 시즌2 세계관 요약
시대적 배경
1945년 봄의 경성 그리고 2024년 서울
시즌1의 배경은 1945년 경성이었다. 새로운 문물이 밀려드는 경성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본정거리, 그리고 그 중심에 금옥당 장태상이 있었다. 한마디로 모던 보이와 모던 걸이 집합하던 장소였던 만큼 모든 정보와 돈줄이 모여드는 곳. 금옥당의 장태상은 장대주로 불리며 정보와 돈줄의 중심에 서 있었다. 그는 겉으로는 화려한 삶을 살아가는 플레이보이처럼 보였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어두운 시대에 필요한 자금줄이기도 했고 위태로운 사회의 든든한 배경이 되어주었다.
시즌2의 배경은 2024년 서울. 모든 것이 바뀐 현재의 서울이다. 그곳에서 장태상의 모습과 똑같은 젊은이의 이름은 장호재. 장태상이 환생한 듯한 그는 과연 시즌2에서 어떤 모습으로 스토리를 이어갈까. 궁금해진다. 한편 장대주의 보금자리였던 금옥당은 부강상사로 바뀌었는데 그 외 월광바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윤채옥과 장태상
윤채옥과 장호재의 운명적 만남
경성크리처 시리즈의 중심에 있는 인물들. 바로 윤채옥과 장태상이다. 윤채옥은 실종된 어머니 성심을 찾아 경성으로 왔다. 이때 모든 정보통에 능한 장태상을 만나게 되며 둘의 운명적인 사랑이 이어진다. 시즌1 결말에서 죽음을 맞게 된 윤채옥을 구하기 위해 괴물이었던 성심은 자신의 나진을 채옥에게 전이시켜 딸을 살리는데 이 덕분에 윤채옥은 불로불사의 몸이 되어 2024년까지 젊음을 유지한 채 살아온다.
그리고 장태상과 똑같은 모습의 장호재를 만나는데.
어째서 당신이 여기 있는 거지? 장대주....(윤채옥)
누구죠? 그게...(장호재)
그러나 환생한 장태상이 맞는다면 운명적인 사랑을 알아보지 않을까? 전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기엔 너무 이야기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듯하지만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스토리는 장호재는 자신의 전생을 기억하는 것으로 세계관이 흘러간다. 언제나 운명적 사랑의 서사는 가슴 설레게 하고 뭉클하게 한다. 경성크리처 시즌2의 세계관은 두 사람의 시대를 뛰어넘는 사랑이야기가 또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하게 만든다.
근데, 방금 이름 하나가 생각났어.(장호재)
그때, 당신 맞지?(장호재)
장대주... 당신이군요...(윤채옥)
우리한테도 좋은 시절이 올까요...?(윤채옥)
나진에 대한 세계관
나진은 인간을 괴물로 만드는데 필요한 전이체다. 물을 통해 전이되는데 나진이 든 물을 마시게 되면 나진이 사람의 몸속으로 들어가 뇌를 장악해 변이를 일으킨다.
나진에 감염되면 그 자체로는 괴물이 되지는 않고 사람의 모습을 유지하지만 나진에 감염된 상태에서 탄저균이 주입된 혈청을 맞게 되면 사람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여러 개의 촉수가 달린 괴물로 변하고 만다. 괴물의 본성이 장악하기 때문에 살상능력만 남게 되고 수많은 촉수로 사람을 공격한다. \
이때 괴물을 잠재우는 방법은 질소를 사용한다. 질소에 잠이 든 괴물은 탄저 포자를 퍼뜨려 자신을 보호하게 된다.
윤채옥의 어머니인 성심은 괴물이 된 상태에서도 딸이 죽음을 맞자 자신의 몸속에 있던 나진을 감염시켜 딸을 살리려 하는데 이때 나진에 감염된 윤채옥은 불로불사의 몸이 되어 80년을 젊음을 유지한 채 살아가게 된다.
왜 또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 (윤채옥)
옹성병원 그리고 쿠로코 세계관
경성크리처 시즌1에서 나진의 실험은 물론 탄저균 혈청 주입으로 괴물로 만드는 실험을 하는 온상이 된 곳이 바로 옹성병원이었다. 1945년 경성의 옹성병원은 어두운 시대상을 반영한 곳으로 철저한 감시하에 통제가 이루어진 곳이었고 이곳 깊은 곳에서 나진에 대한 실험이 이루어졌다. 이에 대한 모든 통제권을 가진 사람이 바로 마에다부인이었다. 그녀는 시즌1 결말에서 옹성병원이 불에 타면서 깊은 화상을 입게 되면서 생명이 위험해지자 역시 나진에 감염되는 방법으로 불로불사의 몸이 된 것으로 추측된다.
그렇다면 불에 타버린 옹성병원이 그대로 사라졌을까?
그때 살아남은 가토 중장과 마에다부인은 물론 아키코가 나진 물을 마시고 나진이 전이된 상태에서 태어난 아기가 살아있다는 떡밥은 현재 시점으로 넘어와서도 여전히 나진 연구가 계속 진행되었을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경성크리처 시즌1 결말에서 장 검은 옷의 사나이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장태상과 윤채옥이 경성을 떠나 인천으로 가려던 것을 막은 무리들로 두 사람의 계획을 실패하도록 했고 이때 큰 상처를 입은 윤채옥은 성심으로부터 나진에 감염되고 만다.
여기서 등장한 검은 옷의 사나이들은 '쿠로코'라 불리는 집단으로 마에다부인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정예 요원들이었다. 쿠로코는 시즌1에서는 그림자처럼 조심스럽고 은밀하게 움직였지만 시즌2에서는 주요 위협이 되는 조직이 되어 스토리를 장악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마에다부인이 중심이 된 쿠로코 집단이 어떤 일을 계획하고 위협을 가할지 관심이 쏠리면서 우리의 두 주인공 윤채옥(한소희)과 장호재(박서준)의 활약이 기대가 된다. 그리고 아키코의 아이, 나진에 감염된 채 태어나 가토 중장이 거둔 그 아이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도 궁금해진다.
내가 진짜로 무서운 게 뭔 줄 아시오?
이 희망 없는 세상에서
무언가를 꿈꾸기 시작하는 거요.(윤채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