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쥬
우리에게 필요한 지식은
암기하는 정보만이 아니라
생각하는 힘까지입니다.
현학적인 수사 이전에
마음을 움직이는 메시지입니다.
빈틈없는 논리를 수용할
비어있는 공간입니다.
사고를 구속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자유롭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지식은
엄격한 구분의 잣대를 초월한
금기 없는 이해입니다.
말하는 쪽의 '입뿐' 아니라
듣는 쪽의 '귀도'입니다.
책 속의 깨알 같은 글씨와
그걸 읽는 이의 땀방울입니다.
머리를 높게 하는 것만이 아니라
가슴을 깊게 하는 것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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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한다, 그러므로 느낀다.
sum ergo sentio
김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