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단상

고요란 이런 것

바다

by 김성호

작은 바람조차 멎은 시각,

파도가 물 밑에 얼굴을 묻고

구름은 숨죽여 가만히 떴다.

바다는 하늘과 맞댄 거울처럼

하늘은 바다를 쉬게 하는 드높음으로.

고요란 이런 것,

경박한 갈매기도 울음을 삼키는.

2018. 8
김성호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내 아비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