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누구나 꿈을 꾸고 꿈을 잃을 수 있다. 사랑을 하고 사랑을 잃는 것 또한 흔한 일이다. 가장 깊히 박힌 무엇을 뽑아내고서도 살아지는 게 삶이라 했다. 그것이 내가 아닌 무엇이라면 말이다. 내가 잃은 것도 결국 내가 아닌 무엇이었다. 그러니까 나도 내게 남겨진 삶을 살아내는 것만 생각해야 한다.
2018. 12
김성호
영화평론가, 서평가, 기자, 3급 항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