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작은 뚝배기에 담긴 된장찌개처럼 분노가 끓어넘칠 때가 있었다. 내가 제일 맛있는 찌개인데 왜 알아주지 않느냐 분개하지만, 우스운 취급만 당하던 시절. 돌아보니 창작자에겐 숙명 같은 일이다. 제 자존감은 제가 챙길 몫이다.
2020. 2
김성호
영화평론가, 서평가, 기자, 3급 항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