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들 하지만 내가 손에 든 것이 계란이 아닌 타조알일 수도 있고 어쩌면 그보다 단단한 무엇일 수도 있다. 바위도 바위 나름, 툭치면 팍하고 부서져나갈지 모를 일이니 충분히 두드리지 않고 포기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
광속으로 던지면 계란도 바위를 깰 수 있다. 세상엔 불가능하다고 믿지만 능히 이룰 수 있는 일들이 많다. 오직 답을 구하는 자만이 그 답에 이를 수 있는 법이다.
2020. 5
김성호
영화평론가, 서평가, 기자, 3급 항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