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기자 특강

단상

by 김성호

오도카니에서 퇴직기자 특강을 했다. 굳어진 것보다는 굳어지지 않은 것이 더 많은 상태지만 그대로 전할 말이 있어 좋았다.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분들과 귀한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즐거웠다. 계속 전진하는 게 의미 있다는 생각이 든다. 방향이 문제가 아니라 충분히 이뤄내지 못할까 염려될 뿐이다.


기자 뒤엔 무슨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 스스로도 답을 내기 어려울 만큼 흥미로운 부분이 많다. 분명히 매력적인 직업이었다. 업이 매력이 있다면 매력적인 사람도 많았을 것인데 충분히 알지 못하고 나온 것이 아쉽긴 하다.


7월 퇴직 뒤 첫 달엔 세편의 공모를 냈다. 8월부터는 미리 약속해둔 강연과 강의, 평론과 프로젝트, 책 집필까지 있어서 작은 공모만 겨우 낼 수 있었다. 결과가 나온 건 이제 둘 뿐인데 모두 입상했으니 적잖이 뿌듯하다. 다듬고 다듬으면 오르지 못할 경지는 없을 것이다. 기자 뒤에 무슨 일이 있을지 나도 몹시 궁금하다.


아직 특강 시리즈가 세개나 남았다고 한다. 재밌을 듯.



2021. 9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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