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에 대하여
동남아 유일한 내륙국가 라오스는 바다가 없다. 그래서 생산기반 시설의 부재와 물류비용의 증가가 당연하고, 그로 인한 국가 발전이 많이 더뎌져있다.(물론, 바다가 없다는 것이 발전이 더딘 유일한 이유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오스 사람들은 바다를 대신할 메콩강을 기반으로 필요한 농업, 생활용수뿐만 아니라 강에서 나오는 생선과 해산물들을 메콩강의 축복으로 여기며 생활하고 있다.
라오스는 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공산주의 국가체제인 나라이다. 정당은 하나로, 라오 인민혁명당이 있다.
그래서인지, 도로나 관공서 건물에서 흔히 두 가지 종류의 깃발이 함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하나는 라오스 깃발이고, 하나는 정당의 깃발이다.
라오스 깃발의 특이점 중 하나는, 대부분의 공산주의 국가들의 깃발에 별이 들어가 있는데, 라오스 국기에는 별이 없다. (중국, 북한, 베트남, 쿠바, 라오스 중 라오스만 별이 없음)
라오스의 정식 명칭은 '라오 인민 민주공화국'이다.
빨강은 오랜 내전 혁명전쟁에서 흘렸던 피를, 파랑은 번영을 의미한다. 흰색 동그라미는 메콩강 위로 떠오른 만월과 함께 공산정부의 단합, 나라의 미래에 대한 약속을 상징한다.
라오스 국기와 함께, 관공서에 함께 걸려있는 정당 깃발. 주요 행사 진행 시에도 당연히 국기와 함께 볼 수 있다.
라오스 국화는 독참파(참 파꽃)라 불리는데 학명으로는 플루 마니아 또는 프랑지파니라고도 불린다.
'독(덕)'은 라오어로 '꽃'이라는 뜻이다.
라오스 전역에서 볼 수 있으며, 참 파 나무에서 꽃이 핀다.
덕 참 파(참 파꽃)는 크게 4가지 종류가 있는데,
흰색 참 파(참 파카오), 붉은 참 파(참 파 댕), 노란색 참 파(참 파르 앙), 참 파라톤이 있다.
흰색 참 파는, 라오스 전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종류로, 중심 부분은 옅은 노란색이다. 다른 참 파와 달리 열매가 없어 재배가 편리하다고 한다. 라오스의 국화로 존중받는 일반적인 종류이다.
라오스 전역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흰색 독참파
붉은 참 파는, 실제로는 핑크빛을 내는 종류이다. 흰색 참 파와 비슷하지만, 꽃잎이 붉은색(핑크색)이 된다.
루앙프라방, 비엔티안, 사바나켓 등 대도시에서 볼 수 있는데, 열매는 모종으로 쓸 수 있다.
노란색 참 파는, 흰색과 붉은색 참 파와 색깔 외에 비슷하지만 꽃잎이 조금 더 짧다.
참 파라톤은, 흰색에 가까워 흰색 참 파와 비슷해 보이지만, 꽃잎이 찢어지면 붉은빛의 꽃물이 나온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개인에 따라 죽음이나 불운으로 여기기도 한다고 한다.
독참파의 경우 더운 환경에서 빨리 자란다고 한다.
라오스에서는 머리핀과 브로치 등 독참파 모양의 기념품도 많이 있어 관광객들과 현지인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
라오스에 오게 된다면, 길거리에서 보이는 독참파를 보고, 기념품 하나를 챙겨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