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전통의상 신 Sinh과 살롱 Salong
세계 각 나라에는 그 나라를 대표하는 동물, 음식, 축제 등이 있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옷(의상)이다.
라오스에도 라오스만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전통의상이 있는데,
여성의 치마를 신 Sinh, 남성의 바지를 Salong 라 부른다.
라오스에서 중요한 행사나 결혼식 등을 갈 기회가 있다면, 전통의상을 입은 여성들을 보게 될 것이다.
라오스에서는 이것을 '씬'이라고 부르는데,
약 3,000년 전부터 라오스 여성들이 입기 시작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 기원은 과거 고대 시절에 각 마을별로 피복을 만들어 쓰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염색을 하는 기술이 없던 시대, 과일 등으로부터 색을 만들어서 사용했다.
꽃 모양의 옷, 밀림의 자연 나뭇잎에서 얻은 어둡거나 밝은 색깔들. 이렇게 만들어진 옷들은 환경과 계절, 상황의 편의성에 따라 달리 입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많은 옷들을 보유하고 축제 때, 일할 때, 장례식 때 그리고 결혼식 때 등 상황에 따라 다르게 입기 시작했다고 한다.
* 현재에도 축제 같은 경우에는 다 같이 모여 행복을 나누는 시간이므로, 밝은 색의 '씬'과 전통의상을 입는다.
치마를 두르는 듯한 '씬'은 그 형태가 비슷해 보이지만, 재료의 질에 따라 가격의 차이가 많이 난다.
시장이나 옷을 파는 가게에 가보면 저렴한 제품에서부터 고가의 '씬'을 볼 수 있다.
남자의 경우에는 최근에는 양복을 입는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여전히 큰 행사에서 실크 셔츠를 입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바지는 살롱(Salong)과 '쓰아 마이' (쓰아 = 셔츠, 마이=silk)라고 부른다.
여성의 전통의상은 이와 같이 씬 마이, 쓰아 마이라고 부른다.
사실, 이 '씬'은 태국과 캄보디아의 전통치마와 약간 비슷하기도 하다.
'씬'은 세 개의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윗부분, 중간 부분, 아랫부분.
특히, 중간 부분에는 보통 별다른 큰 장식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랫부분의 경계에는 금색 장식을 한다.
현재에는 수도인 비엔티안에서도 '씬'을 입은 여성들을 보기는 쉽다. 특히나 관공서나 회사가 몰려있는 지역에서는 더욱 보기 쉽다.
하지만, 조금씩 의상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어 '씬' 대신 정장을 입기도 한다.
'씬'착용과 전통의상에 대한 애착은 시골지역으로 갈수록 조금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듯하다.
라오스 종족 간 전통의상이 조금씩 다르다
중요한 행사뿐만 아니라, 여성의 경우 관공서나 중요한 미팅, 예의를 갖추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전통 의상 '씬'을 갖춰 입는다.
단순히 의상을 갖춰 입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리고 나를 돋보이게 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라오스 인들의 배려와 친절함을 바탕으로 생각해 보았을 때,
초대받은 행사와 초대해준 사람에 대한 예의를 갖추는 것
이 아닐까.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뿐 아니라, 어디서든 중요한 회의나 행사에 초대받았다면,
그들의 문화에 조금 더 다가가고자 전통의상을 한번 입어보는 것은 어떨까?
어느 나라의 사람보다 더 호의적인 라오스 사람들의 더더욱 호의적이고, 밝게 웃어주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