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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소유 Sep 08. 2024

내 귀에 도청장치가 있어.

출근보다는 감금이 필요해..

“형 요즘 좀 어때?”

곽정훈이 지나가며 내게 물었다. 회사 직원 중에 유일하게 내 안부를 물어봐 주는 몇 안 되는 동료다. 이제는 회사 입사 동기를 떠나서 친구와 같은 관계다. 형 동생이지만 서로 간의 호칭으로 호형호제만 할 뿐 친구같이 지낸다. 아니다. 어쩌면 친구 그 이상일지도 모르겠다.

“요즘 뭐 안 좋아. 난 여기 와서도 그냥 또 죽고 싶다.”

회사 직원 중에 그에게만은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했다.

“미친…. 형 무슨 그런 말을 해.”

“정훈이 너는 출근하다가 죽고 싶었던 적 없어?”

“이형 안 되겠네. 형 병가휴직을 고려해 보는 건 어때? 내가 아는 사람이 그거 쓰고 나서 위기 극복했다.

“병가휴직? 그런 게 있나? 내가 무슨 목적으로 그거를 사용하겠어. 일부러 확 다쳐야 한다는 얘기네.”

“엥? 형에게 내가 괜한 얘기 했네.”

병가휴직이라는 제도는 있지만 어디 크게 다쳐야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생각했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한 주간 잘 보내셨어요?”

매주 월요일 방문하는 상담 센터의 명세빈 상담사는 언제나 반갑게 안부를 물어줬다. 사실 밖에서도 이렇게 주기적으로 안부를 묻는 사람은 없었다. 회사 사람 중에는 곽정훈이 내게 안부를 물어봐 주는 유일한 사람이었다면 외부인 중에는 그녀가 내 안부를 물어주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게다가 그녀는 이제 내 과거도 대부분 알고 있고 현재의 깊은 고민도 알고 있는 세상 유일한 사람이었다. 그렇다 보니 그녀의 외형적인 모습조차도 점점 더 아름다워 보인다. 질끈 묶은 생머리에서 빠져나와 귀 뒤로 넘긴 머리카락과 그 머릿결을 따라 내려가는 목선의 곡선은 언제 봐도 예술이다. 오늘은 머리카락이 유난히 검은색으로 보여서 뒷덜미의 속살이 더 하얗게 보였다. 그 곡선과 흑백의 조화는 나를 더 홀려서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계속 그놈의 윤리적인 문제가 아쉽기만 하다.

“오늘도 악몽을 꾸었어요. 그리고 출근길에 회사에 오고 있다는 현실이 너무 싫어서 너무 죽고 싶었어요. 차라리 영원한 악몽을 꾸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상담은 좋았지만 내 상황이 좀처럼 별반 나아지지는 않았다.

“어려움이 많으시네요…. 철수님, 팀장이 혹시 조병진씨 맞나요?”

“그것을 어떻게 아시죠? 제가 실명까지 얘기했었던가요?”

명세빈 상담사는 조병진 팀장이 상담실로 전화해서 다짜고짜 나에 관해서 묻고는 무슨 이야기를 주고받는지 캐물었다고 한다. 당연하겠지만 상담사는 처음에 약속한 대로 비밀 보장을 지켜줬다고 말했다. 그녀의 직업윤리를 강조했다. 비밀을 지켜준 것은 고맙지만 재차 직업윤리를 강조하는 그녀의 모습에 조금은 서운한 감정도 들었다.

“그렇군요. 상담사님 혹시 제가 지금 저의 정신적인 문제를 갖고 병가휴직을 사용할 수 있을까요?”

“아! 사례가 많지는 않지만 제가 볼 때 가능할 것 같아요. 그게 된다면 좋겠네요. 제가 사외 병원을 소개해 드릴게요. 그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시겠어요? 제가 예약까지 도와드릴게요.”




그렇게 사외 병원을 소개받아서 가게 되었다. 사외 병원이라고 하지만 정말로 밖에 있는 병원이다. 게다가 정신병원이다. 최근에는 정신병원이라는 말의 어감과 부정적인 느낌 때문에 정신병원이라는 말을 대신해서 정신건강의학과 병원으로 바꿔서 부르자는 추세이다. 어쨌든, 정신병원이다. 소개받은 병원의 입구는 평소에 생각했던 정신병원 분위기의 그 정신병원이었다. 건물은 영화 알 포인트의 세트장 건물처럼 노후화되어 있었다. 병실에 강제로 감금되어 생체실험을 당한 원혼들이 모여 살고 있을 것 같은 분위기였다. 이런 부류의 병원이 그렇듯이 외벽은 모두 흰색이었다. 창문의 크기가 이상하리만치 작았고 높은 곳에 있었다. 밖에서는 내부를 도저히 볼 수 없는 구조였다. 병원의 이름은 그냥 금성 병원이다. 이곳 금성시의 이름에서 그대로 가져온 오래된 병원의 느낌이었다. 특이한 것으로는 병원의 진료과목이 정신건강의학과 하나뿐이었다. 전문의는 두 명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접수 예약하셨나요?”

접수처의 간호사가 내게 물었다. 간호사는 일반 병원의 간호사와는 다르게 나이가 지긋한 50대 초반의 여사님이었다. 머리가 희끗희끗했으며 친절함이라고는 하나도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그렇다고 불친절하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그냥 병원 특유의 자상함이라는 것이 보이지 않았다.

“네. 고철수라고 합니다.”

“근데 대기를 좀 하셔야 해요. 다음부터는 전화로 진료 예약을 하고 오세요. 지금은 다행히 크게 밀려있지 않아서 한 30분 기다리셔야 합니다.”

30분은 내게 짧은 시간은 아니었지만 여기까지 온 김에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 어쩔 수 없죠. 기다릴게요.”

“진료실 앞에 대기석에 앉아서 기다려주세요.”

진료실 방향에는 복도와 같이 긴 직사각형의 공간이 있었고 그 직사각형의 한쪽 면에 진료실 1, 진료실 2, 조제실이 나란히 있었다. 그 반대편에는 의자가 길게 놓여있었다. 의약분업으로 의사는 환자에게 처방전만 주고 약은 약국에서 처방전으로 조제받아야 하게 되었는데 아직도 이렇게 병원에 조제실이 함께 있는 경우는 오랜만에 보게 되었다. 앉아서 환자들을 살펴봤다. 모습이 하나같이 모두 불안정했다. 정신질환자라고 불릴만한 사람이 여기 모두 모였다고 할만하다. 내 앞의 여성은 눈빛에 초점이 없다. 헝클어진 머리에 창백한 피부와 탁한 보랏빛 입술이다. 지금 당장이라도 건물 옥상에서 투신자살을 시도할 것 같은 모습이다. 나 역시 그렇게 보일까 봐 조금 걱정이 되었다. 그때 진료실 1에서 어떤 남자가 나왔다.

“나…. 도망갈래…. 내.. 내 귀에 도청장치가 있어..”

그 남자는 밖으로 마구 도망쳤다.

“잡아!”

등빨 좋은 남자 간호사 두 명이 어디선가 나오면서 소리쳤고 재빠르게 뛰어가서 그 남자를 잡았다. 그러고는 그의 양팔을 잡고 병실로 끌고 갔다. 이어서 간호사는 다음 환자를 안내했다.

“고철수씨 진료실 1로 들어가세요.”

오싹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면 진료실에서 대충 진단을 받다가 이상한 주사를 맞고 기절해서 인체실험을 당하게 된다. 배경은 정신병원이다. 지금 모양이 딱 그 모양이다. 인간을 대상으로 한 생체실험이 진행되는 것이다. 혹여나 내게 무슨 일이 생기는 것은 아닐까 걱정되었다. 걱정은 한가득 안고 이를 악물고 노크를 했다.


[똑, 똑]

“네 들어오세요.”

안에서는 나이가 지긋한 여사님의 목소리가 들렸다.

[끼이이익]  

문틀과 문의 코팅된 나무가 서로 만들어내는 마찰 소리가 날카로웠다.  

“안녕하세요.”  

“네, 어서 와요.”  

나이가 지긋한 여사님은 정신과 의사 선생님이었다. 의사 선생님이라기보다는 정년퇴직을 앞둔 교수님같이 보였다. 머리가 희끗희끗했지만 염색으로 대부분의 흰머리를 감춘 것 같았다. 얼굴에는 주름이 가득했다. 노안으로 인해서 다초점 안경을 착용하는 것처럼 보인다. 안경은 그녀의 커다란 눈을 가려주지는 못했다. 안경을 살짝 내리고 다초점 안경의 윗부분을 통해 나를 바라보는 모습이 할머니에 가까운 외모다. 그녀의 뒤에는 커다란 책장과 어려운 책들이 가득했다.  

“고철수 씨 맞죠? 가만 보자…. 기업 상담실 의뢰로 여기 오게 되셨고….”  

그녀는 자료를 뒤적이며 모니터를 확인했다. 책상에는 상당한 분량의 메모지와 이면지가 어지럽게 널려있었다. 한쪽 편에는 ‘월든’이라는 생소한 책이 놓여있었다. 책의 표지에 구김 자국이 없고 측면이 유난히 깨끗해서 그녀가 과연 이 책을 보려는 의지가 있을지 궁금했다.  

“철수 씨, 회사 상담실에서 받은 자료들은 잘 알겠고, 여기서 다시 검사를 해봐야 해요. 제가 검사하시는 분을 안내해 드릴 거예요. 그 검사를 받고 다시 얘기하는 게 좋겠어요.”  

“네, 알겠습니다.”  

우려와 다르게 크게 별다른 얘기 없이 진료실을 나왔다. 당연하겠지만 그 어떤 약 처방도 없었다. 진료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철수 씨.”  

간호사가 이름을 불렀다. 그 간호사 앞으로 천천히 다가갔다.  

“철수 씨, 두 가지 검사를 하셔야 합니다. MMPI, 로르샤흐 검사를 하실 거예요. 시간은 두 시간 정도 잡고 오셔야 하고 예약을 잡아드릴게요.”  

MMPI, 로르샤흐 검사는 심리 검사의 종류로 보인다. 간호사는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달력과 다이어리를 보며 일정을 확인하는 모습이었다. 검사를 맡아주실 상담사와 일정을 조율하는 모습이다. 일정을 접수해 주는 간호사도 역시나 접수처의 간호사들과 마찬가지로 무미건조한 모습이었다. 난 대충 서로 맞는 시간을 잡아 예약했다. 급하게 마무리를 하고 병원을 나왔다. 방문이 꺼려지는 이 병원을 금요일에 다시 한번 와야 한다. 아마도 자주 오게 될지도 모른다. 어쩌면 이 감옥 같은 병원에 감금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위험한 생각도 들었다. 아니다. 매일 자살을 고민하고 살해를 고민하는 내게 차라리 감금이 안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보면 지금의 내게는 출근보다는 감금이 좋지 않을까 하는 이상한 결론에 다다랐다.




예약 일이 다가왔다. 병원에 가서 예정된 심리 테스트를 했다. 지금의 감정을 담아서 솔직하게 사실대로 검사 문항을 풀어냈다. 월요일에 병원에서 바로 연락이 왔고 진료 예약을 했다. 그렇게 병원을 세 번째 방문했다.  

“고철수 씨, 진료실 1로 들어가세요.”  

“네.”  

[끼이이익]  

“안녕하세요.”  

“네, 앉으세요. 고철수 씨 맞죠? 가만 보자….”  

의사는 다시 서류와 모니터를 바쁘게 번갈아 보며 내용을 파악했다. 아마도 수많은 감정 소모자들을 상대하다 보니 그때그때 환자를 다시 파악하는 것 같았다.  

“철수 씨 상태가 좀 힘든데요? 회사 생활하기 참 쉽지 않죠?”  

정년이 다 되어갈 때까지 상담실에 앉아서 남의 얘기나 듣는 양반이, 직장인들이 회사 생활을 하는 것을 업신여기는 것으로 들려서 기분이 살짝 안 좋았다. 의사의 이름을 살펴보니 김미영 박사라고 적혀있었다.  

“네, 어렵네요.”  

“맞아요. 쉬운 건 없어요.”  

말장난도 아니고 갸우뚱하게 했다. 의사는 그렇게 말하고 다시 서류와 모니터를 번갈아서 확인했다. 의사의 책상 위에는 여전히 소로의 ‘월든’ 책이 놓여있었다. 책의 상태가 그전과 같이 깨끗했다. 아마도 의사 업무가 바빠서 아무리 좋은 책을 준비해 놓아도 읽을 시간이 없는 것 같았다. 혹은 그녀도 사람인지라 퇴근 후 맥주를 마시고 막장드라마를 즐기며 하루의 독을 해소할지도 모를 일이다.  

“결과가 좀 어떤가요?”  

답답해서 내가 먼저 물어봤다. 난 참을성이 없는 사람이 되어있었다.  

“직장인 사춘기예요. 상담도 회사에서 할 만큼 하신 것 같고 잠이 잘 안 오죠? 제가 약을 하나 처방해 드릴게요. 이거 먹으면 잠은 좀 편하게 들 거예요. 공황 증상도 있을 텐데 그것도 완화될 거예요. 약은 하루 처방량만큼만 꼭 먹도록 하고요.”  

의사는 나와 눈도 자주 마주치지 않고 업무적으로 말했다. 상담사가 아니고 의사이기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진단서도 하나 빼뜨릴게요. 얼마나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무슨 시간을 얼마나 보내야 하는지는 내가 되려 묻고 싶었다. 그것을 거꾸로 내게 질문해서 조금 당황했다.  

“한 달 정도 보내면 나아지려나요?”  

“글쎄요. 두 달은 봐야겠는데?”  

“네….”  

“약은 보름치만 처방했어요. 운전하기 전에는 되도록 먹지 말고요. 보름 뒤에 경과를 또 봅시다.”  

짧은 대화를 끝내고 진료실을 나왔다. 정신병원에서의 진료가 이렇게 간단한지 몰랐다. 내게 어떤 심각한 질문이나 진찰도 하지 않고 그저 서류와 모니터를 확인하며 약을 처방해 주었다. 정말 대수롭지 않게 업무 처리하듯 진료를 했다. 환자의 처지에서는 섭섭할 정도였다. 밖으로 나오니 대기자가 가득 차 있었다. 대부분 환자일 것으로 생각된다. 보호자와 함께 온 사람도 있고 혼자 와서 멍하게 앉아있는 사람도 있다. 그들은 남녀노소의 구분이 없었다. 정신이 힘든 일에는 어떤 인간이든 당해낼 재간이 없는 것 같았다. 그나마 여기까지 찾아온 것이 대단한 일이다. 대부분 혼자 고통스러워하기 때문이다.


“고..철서, 고..철서”  

누군가 내 이름을 부르는 것 같은데 조금 틀리게 불렀다. 부르는 방향은 약 조제실 쪽이었다. 그 앞으로 이동했다.  

“제가 고철수인데 저를 부르신 건가요?”   

“고철..서씨? 약 여기….”  

조제실의 약사는 연로한 남자였다. 거의 할아버지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백발의 흰머리에 세월의 주름이 가득했고 다초점을 넘어서 아주 두꺼운 돋보기안경을 착용하고 있었다. 글씨가 잘 안 보이는지 약봉지를 착용한 돋보기안경을 눈에 가깝게 붙이며 확인했다.  

“이거 반드시 절대로 과다복용하지 말고 하루에 두 번만 먹어요. 아침에 한 알, 저녁에 두 알이야.”  

할아버지 약사는 내게 약 복용법에 대해 신신당부했다. 정신병원의 약이니 졸피뎀 같은 수면제 성분이 꽤 있을 것이고 항우울제도 함께 들어있기에 복용량에 유의해야 할 것은 분명했다.  

“고철수 씨, 수납 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진료비는 일반 병원 진료비와 비슷하게 나왔다. 정신병원이라고 크게 다른 점은 없었다. 지난주 심리 검사에 몇만 원이 지급된 것 말고는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 무시무시한 중증이 아닌 이상 큰 비용이 들어갈 일은 없는 것 같았다.  

“진단서 드릴게요.”  

진단서를 받았다. 병명에는 우울에피소드라고 적혀있었다. 환자로 진단을 받은 것이다. 기분이 이상했다. 진단서를 받고 다음 날 바로 회사 상담실을 찾아갔다. 명세빈 상담사는 실제로 일 처리가 되는 것에 조금 당황하면서도 긴장감을 느끼고 서류를 꼼꼼하게 검사해 주었다. 그녀는 상담사 일을 하면서 이렇게 장기간 내담자를 만나고 병가 처리까지 돕는 것이 처음이라고 했다. 거의 반년은 매주 상담 시간을 갖고 대화하며 정도 들었는데 이제는 그녀를 자주 만나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니 아쉬웠다.  

“자 이제 모든 서류가 준비되었으니 조병진 팀장과 면담만 하시면 되겠네요.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가장 어려운 관문이 될 수 있겠네요. 철수님은 저와 여기까지 왔으니 잘 해내실 것이라고 믿어요.”  

숙소에 귀가하여 팀장과 면담은 다음 날 아침에 바로 하기로 마음을 먹고 처방받은 약을 먹고 그냥 잠이 들었다. 약의 기운 때문인지 아주 빨리 잠들었다. 숙면했다. 램수면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꿈도 꾸지 않았다. 최근 몇 년간 꿈도 없이 이렇게 잠을 잘 잔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아주 잘 잤다. 몸이 전체적으로 이완되어 나른했고 기분은 상쾌했다. 몸에 남아있는 만성 피로나 긴장감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것 같았다. 약의 힘은 놀라웠다. 진작에 약을 먹지 않은 것이 후회될 정도다. 몇 가지 검사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정신병원이라는 병원을 가고 약을 처방받아서 먹는 과정에 전혀 어려움은 없었다. 이제 그를 만나러 간다. 난 조병진 팀장을 만나서 담판을 지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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