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꿈..
영화 제목이 [피넛 버터 팔콘]이다.
저 단어들이 대체 무슨 상관관계가 있을까 제목부터 궁금했다.
영화는 내 마음을 찢었다.
최근에 감상한 명작 영화들 [토리와 로키타], [괴물]에 이어서 3 연타석 홈런이다.
어떻게 이런 영화가 그저 6천 명의 관객으로 막을 내렸는지 의아할 정도다.
영화의 내용은 철저하게 영웅 여정으로 되어있다.
주인공이 모험을 떠난다.
조력자가 있고, 방해자가 있다.
보물을 얻는 성공도 경험하고 실패도 경험한다.
주인공의 목적은 단순하다.
꿈을 이루기 위해 영웅 여정을 시작한다.
주인공 잭은 가족에게 버려졌다.
임시보호소에 갇혀사는 그의 낙은 레슬링 경기 시청이다.
주인공 잭의 꿈은 누가 들으면 터무니없다.
다운증후군인 그의 꿈은 레슬러다.
황당한 꿈이지만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은 놀라움의 연속이다.
두 번째 주인공 타일러는 사고로 친형을 잃고 모든 것을 잃었다.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목숨을 바쳐서 꿈을 향해 탈출한다.
세 번째 주인공 엘리너는 틀에 박힌 삶을 살던 엘리트다.
잭을 찾아서 보호소에 다시 가두어 넣어야 한다.
그러나 잭과 타일러의 틀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고 이끌리게 된다.
최초에 영웅 여정을 혼자 떠났다가,
둘이 되고 셋이 된다.
상실을 경험한 세 명이 서로 동질감을 느끼는 장면에서 서로의 마음이 맞물린다.
마침내 [피넛 버터 팔콘]이 영화의 마지막에 나온다.
[피넛 버터 팔콘]은 우리의 꿈을 상징했다.
이들 셋이 무사하게 꿈의 플로리다로 가기를 응원한다.
나 또한 꿈을 향해 탈주를 하고 있다.
온몸으로 글을 쓰고 있다.
함께 꿈의 플로리다로 가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