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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부소유 Dec 20. 2024

정크타임

정크타임.(Junk time)

이런 단어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검색하다가 블로그에서 찾은 단어이다.

사전에 없는 단어이기에 아마도 신조어인 것 같다.

(윤영돈의 비즈니스 글쓰기)


자신이 할 일을 미루면서 아무 일이나 하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아무 일은 다양하다.


의미 없는 메일확인, 블로그, 커뮤니티, 쇼핑, 웹서핑, 카카오톡..

여기에 더해서 유튜브, 인스타, 페이스북..

요즘은 5분짜리 영상도 길어서 쇼츠, 릴스 등으로 짧게 자극적인 것을 계속 본다.


1바퀴 돌면 잠시 쉬다가,

다시 2바퀴를 돈다.

그렇게 몇 바퀴를 돌며 하루를 다 보낸다.


인간 존재들은 스스로 알아차리지 못한 채

도파민에 중독되어 버리는 것이다.


지나고 보면 남은 것이 하나도 없다.

그저 하루를 겪은 것이다.

하루를 공백으로 만들며 소모한 것이다.


마치 정크푸드처럼 영양분보다는 칼로리로 한 끼를 채운 것이다.

그야말로 정크 타임이다.


그에 비해 독서와 글쓰기.

인간의 오래된 읽고 쓰는 행위는 영양분을 공급해 준다.

영양분과 칼로리를 동시에 채워주는 인간만의 예술 같은 행위다.


가성비로도 훌륭하다.

주변의 아무 책이나 골라내서 보면 된다.

도서관은 무료고 서점에서도 무료로 보다가 맘에 들면 구매하면 된다.

도서 정가제로 책값이 아무리 비싸다고 하지만,

한 권에 밥 한 끼라고 생각하며 끼니를 채우듯이 책을 먹는다.


글쓰기는 더 훌륭하다.

쓰는 행위야말로 사피엔스 시절부터 내재된 인간 본능이다.


요즘 우리는 인간 본능을 죽이며 시스템에 의지해서 살고 있다.

나의 도파민을 남들이 빼가는 것이다.


내 도파민은 내 의지로 빼야 한다.

독서와 글쓰기.

공백을 채우는 일.

이것이야말로 내 의지로 내 도파민을 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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