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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매 Mar 01. 2022

인사담당자로서의 마음가짐

인사 담당자는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까


사회 초년생, 인사팀의 신입사원으로 입사했을 때 당시 팀장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다.

인사팀은 직원을 지원하는 부서이다. 직원을 관리하고 감독한다는 마음 가짐이 아니라, 직원이 몰입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도움을 주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요구에 응해서도 안 된다. 현상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타협할 수 없는 부분은 협의를 해야 한다. 실제로 팀장님도 저렇게 말씀하셨지만, 직원과 회사의 입장이 상충할 때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곤 하셨다. 어찌 됐든 회사에 유리한 방향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회사가 잘 되려면 직원의 생산성이 높아야 하고, 생산성은 행복과 연결될 것이다. 행복한 직원이 회사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로써 내가 생각하는 인사 담당자는 첫째, 회사의 성장, 둘째는 직원의 행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해야 회사와 직원을 위해 일할 수 있을까.

영업 담당자에게 고객이 있듯, 인사 담당자에게 고객은 직원이다. 하지만 일을 하다 보면 이를 잊을 때가 많다. 정신없이 바쁠 때 오는 반복적인 업무 요청, 때로는 공격적인 태도에 맞서야 할 때. 이럴 때는 평정심을 잃기도 한다. 그럼에도 초심을 잃지 않도록 되뇐다.

인사 담당자인 내게 고객은 직원이다.


회사와 직원 모두를 위한 일이라면 조금 번거로워도 최선을 다하자. 작은 행사를 하더라도, 번거롭게 생각하기보다는 직원이 행복하고 일하기 좋은 직장이 되고 회사의 성장과 연결된다는 마인드셋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내게는 당연한 사실이 누군가에게는 처음 겪는 문제이고, 내게는 사소해 보이는 일이 누군가에게는 중요할 수 있다.

'이걸 왜 또 물어보지?'라는 마음보다는 '이 사람은 처음이라 모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기를.

'이게 뭐라고 독촉하지?'라는 마음보다는 '이 사람에겐 정말 중요한 문제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기를.

조금은 미련해 보이더라도, 첫 마음을 잃지 말고 기본에 충실하자. 인사 담당자로서의 내게 기본은 언제나 ‘회사와 직원을 위한 서비스 마인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서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분야가 있다면 그것이 바로 업무의 핵심이다”  - ‘ 잘하는 사람의 8가지 비밀중에서



이미지 출처: https://online.law.tulane.edu/blog/hr-confidenti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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