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고매 Oct 02. 2022

실천하라. 그리하면 인생이 쉬워질 것이다.

<역행자 / 자청> 북 리뷰

우리는 '정말로' 돈을 벌고 싶어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돈 버는 것과 관련된 '행동'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베스트셀러인 자청의 '역행자'를 읽고 이 구절이 가장 크게 남았다. 그리고 인정했다. 나는 그동안 사실은 돈을 벌고 싶어 하지 않았음을. 돈 버는 것과 관련된 지식을 쌓으려고는 했지만 '행동'은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식/부동산 등 투자 공부, 유튜브 채널 운영, SNS 마케팅, 웹소설, 작사, 글쓰기 등

늘 메모장에 할 일 목록으로 있을 뿐이었다. 실제로 행동하지는 않았고, 하더라도 몇 번 하다가 반응이 크게 없으면 흥미를 잃었다.

얼마 전 읽은 책에서 자기 계발서를 읽기만 하지 말고 그대로 해보면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내용을 봤다. 그리고 '역행자'의 저자도 같은 말을 하고 있었다.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 책은 한 줄로 "22전략(하루 2시간 독서, 글쓰기) 그리고 운동을 실천하자"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누구나 알고 있는 이 이야기를 한 권 내내 이야기하는 데 왜 베스트셀러일까. 당연한 것을 알면서도 실천하지 않는 나에게 '꾸준히 행동하면 인생이 바뀔 수 있다, 나처럼. 그러니 지금 당장 하라'라고 말하는 저자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저자가 마케팅을 잘하는 사람인 것도 한몫할 것이라 추측한다.


다음은 내게 도움이 됐던 부분을 요약한 것이다.


1. 새로운 것으로 뇌를 깨우기

하루에 2시간 책 읽고 글쓰기. 안 가본 길이나 새로운 동네를 산책하기, 새로운 방법으로 출근하기, 새로운 음식에 도전하기,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듣기, 새로운 차를 운전하기, 여행하고 멍 때리기(몽상 모드)

나 또한 익숙한 것에 편안함을 느끼는지라 늘 가던 길로 가고, 하던 것을 하려는 본능을 가진 순리자다. 하지만 새로운 자극과 도전으로 본능에 역행하고 싶다.


2. 기버(Giver)가 되기

저자는 공짜로 생긴 돈의 10퍼센트는 상대에게 돌려준다는 철칙을 세웠다고 한다. 이처럼 본능을 역행하는 사고를 가진 이들은 인생에서 패배할 수가 없다.

"나는 사람이 잘 될지 안 될지를 판가름하는 시그널 중 하나는 밥을 잘 사는지 여부라고 생각한다. 밥을 사는 행위는 단기적 손해와 장기적 이득을 맞바꿀 만한 판단력이 있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앞서 오목 이론에서 말했듯이, 역행자라면 단기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장기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 밥을 사는 것조차 못 하는 사람이 이런 판단을 잘하기 어렵다. 당연히 성공할 확률도 매우 낮다. 밥값 2~3만 원 아끼자고 인심을 잃는 사람이 앞으로 무수한 인생의 판단을 잘 해낼 가능성은 제로다. 당신도 기버가 되는 것에 대해 고민해보아라. 인생이라는 긴긴 게임에서 이보다 좋은 투자가 없다."

위 구절은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 중 하나였고, 나는 이 구절을 읽고 바로 최근에 도움을 받았던 고마운 사람에게 기프티콘으로 식사권을 선물했다.


3. 정체성을 변화시킴으로써 본인만의 틀을 깨버리기

"종종 사람들은 '나는 MBTI가 I형이라서 내향적이야', '나는 A형이라 소심해', '나는 운동은 못해'라고 본인을 틀에 가둬버리곤 한다. 정체성을 변화시킴으로써 본인만의 틀을 깨버려야 한다. 정체성을 본인의 한계에 가두는 건 순리자들의 특징이다"

나 또한 은연중에 이런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다. 스스로 생각하는 본인의 이미지가 있고 그것을 하나의 합리화로 사용했다. 하지만 저자는 이런 상황에서 "나는 틈날 때마다 전자책을 읽는 사람이야"라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했다고 한다. 소프트웨어를 설치했다는 표현이 좋았다. 나라는 하드웨어에 어떤 소프트웨어든 설치하고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같아 자신감이 생긴달까.

'나는 도전을 좋아하고, 사회성이 뛰어나고, 운동 신경이 좋고, 독서와 글쓰기를 좋아하고 잘하는 사람이다.'

나 또한 이렇게 내가 원하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것이다.


4. 실천하라. 그리하면 인생이 쉬워질 것이다.

결국 저자가 말하는 것은 "실천하라"는 것이다. 게임과 같이 인생에 공략집이 있다면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실천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은 사람 중 22전략을 실천하는 비율은 0.1퍼센트도 안 될 것이고, 1주일에 한두 번 이상 실천하는 비율은 그중 5퍼센트 정도일 것이다. 이래서 인생이 참 쉬운 것이다. 아무도 이 쉬운 것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당신도 자신의 수를 놓아라. 정말 가진 게 없고 뭘 해야 할지 모르겠는가? 카카오 대리운전을 해라. 쿠팡 물류 알바를 해라. 카페 알바든 뭐든 해라. 그러면서 그곳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공부하고 책을 읽어라. 대리운전을 할 때에는 '내 인생은 왜 이럴까' 하는 생각을 가져선 안 된다. 화술 책을 독파한 후 운전을 해라. 손님이 말을 걸면 배운 걸 써먹어봐라. 카페 알바를 한다면 카페 창업과 관련된 책을 20권쯤 읽어라. 쓸모없이 일하는 시간은 없다."

이렇게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하던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배울 것. 이 마음가짐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0.1퍼센트가 되기 위해 이 글을 썼다.

매거진의 이전글 '그림으로 이해하는 RPA의 구조' 북리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