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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매 Oct 12. 2023

사람들은 글을 왜 쓸까

글쓰기의 매력


글쓰기는 자기표현의 가장 강력한 수단 중 하나입니다. 진심이 담긴 글의 힘은 강력합니다. 누군가를 설득할 수 있고,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으며,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자신의 깊은 내면을 글로 풀어낼 수도 있습니다.



글 쓰는 그 자체만으로 치유 효과가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상황은 누구나 있습니다. 이럴 때 글을 쓰는 행위 자체만으로 ‘표현’을 한 것이므로 어느 정도 해소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글쓰기로 치유를 하는 것이지요.


실제로 심각한 트라우마에 노출된 환자를 대상으로 6주간 표현을 위한 글쓰기 과정을 거치도록 한 결과 모든 참가자가 지각 스트레스 감소, 우울증 증상 감소, 반추 점수 감소 등의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는 미국 듀크 통합의학센터 올리버 글라스(Oliver Glass) 교수팀의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글쓰기의 또 다른 좋은 점은 기록이 남는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기억력이 좋은 사람이라도 시간이 흐르면 기억이 흐려지기 마련입니다. 간직하고 싶은 생각이나 감정을 글쓰기를 통해 기록해 두면, 글을 쓰면서 한번 각인이 되고, 이후에 읽으면서도 그 순간을 다시 떠올릴 수 있습니다. 이 기록을 통해 소중한 순간을 다시 떠올리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공유’하는 것을 통해 ‘공감’을 받을 수 있고, 이 기록들이 모여 스스로를 드러내는 좋은 자산이 되기도 합니다.

 

머릿속에 떠다니는 수많은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기도 하고요. 떠다니는 생각을 글로 표현하다 보면 글의 흐름을 ‘의식’하고 내용을 다듬게 됩니다. 특히 독자가 있는 글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글의 주제는 무엇인지’, ‘읽는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지’, ‘주제와 벗어나는 쓸데없는 내용은 없는지’ 등 질문을 하다 보면 글이 정리되고, 신기하게 복잡했던 생각도 정리됩니다.

 


이 외에도 글쓰기의 장점은 많습니다.

사실 글쓰기의 좋은 점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겁니다. 그럼에도 글을 쓰기 망설이는 이유는 ‘잘 써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 아닐까요.


읽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써야 합니다.

거창한 무언가를 쓰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무엇이든 쓰면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요즘 일상을 새롭게 쓰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남들과 똑같은 일상일지라도 특별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특별한 일상도 자칫하면 평범해 보이는 글이 될 수 있고요.  


여러분이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바라보고, 특별하게 쓰기를 바랍니다. 계속해서 쓰다 보면 일상에서 사소한 것이 영감이 되고, 창의적인 사람만 쓸 수 있을 줄 알았던 새로운 글쓰기를 자신이 쓰고 있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으실 겁니다.



표지 이미지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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