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나 Aug 11. 2024

글친구에게

글친구에게 


브런치에 글을 쓴 지 2년이 넘어갑니다.

내 글이 꽤 많이 쌓여 있다는 사실만으로 지난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느끼게 해줍니다. 

제게 있어 글은 그저 흘러버릴 수 있는 제 삶을 정리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덕분에 더 차분해질 수 있었고, 더 깊이 있게 스스로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새로운 장으로 넘어가야 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현재는 학교도 제 몸도 글로 정리할 수 없는 상황이라 잠시 쉬는 게 낫겠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계속 써오던 글의 방향성도 한 번 생각해 보고요. 


그냥 쉬면 그간 저와 글을 주고받았던 글친구 분들을 서운하게 만들 수도 있고, 또 제 스스로도 다시 돌아오기 힘들 수 있으니 올해까지 잠시 쉬고 2025년 1월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씀드리고 가겠습니다.

다시 글로 뵐 수 있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 동안에는 개인적으로 쓰지 못했던 일기를 다시 쓸 생각입니다. 잠시 동굴에 들어간다고 생각해 주시고 내년에 더 예뻐진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 저도 쑥, 마늘 열심히 먹고 인간되어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건강하세요.^^


마나 드림.

작가의 이전글 <내 꿈은 학생>을 발간하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