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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by 마나

너는,

붙으면 소중하고

떨어지면 성가시다


나는,

너를 만지고

너를 밀치며


혼자

사랑하고

혼자

미워한다


네가 있는 곳이

너의 이유던가


가을은

너의 계절

너의 존재


줄어들어 섭섭하고

쌓여서 거슬리는


그대로

볼 수 없어

슬픈 눈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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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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