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방향으로 걷기

by 작은서가


이른 아침 비 오는 금요일. 회사가 아닌, 덕수궁 돌담길을 걸었다. 비가 오는 날이면 우산과 비 때문에 사람이 잘 보이지 않는다. 잘 보이지 않는 빗길을 걸으며, 내가 다른 방향으로 걷고 있다는 걸 느꼈다. 나를 위한 휴가. 미술관도 가고, 커피도 마시고 그림도 그리고 조용히 빗길도 걸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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