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빠르게 변한다. 변화를 모두 담을 순 없지만 노력하지 않으면 변화는 흘러가 버린다. 인천광역시는 5년마다 인천시의 주요 경관을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기록하는 경관행정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인천의 과거 모습부터 현재를 객관적으로 기록함으로써 인천의 도시정체성과 미래 경관을 유지하기 위한 근거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사업이다.
2010년 1차 사업을 시작으로 도시경관 기록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도시경관 아카이브 홈페이지'는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다. 경관기록, 자료실, 경관위원회, 공공디자인위원회, 커뮤니티 대분류가 있고, 세부 항목에서 경관기록을 검색할 수 있다.
경관기록과 지도를 연계해 검색하고, 필요한 자료는 다운로드할 수 있어 편리하다. 사진 기록을 한 곳에서 검색할 수 있어 유용하다. 또 공공누리 제2유형으로 비영리라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예산과 시간의 제약이 있어 인천의 모든 곳을 기록으로 남기지 못했다는 점이다. 특히 문화 부분에 축제 영역이 있는데, 인천의 주요 행사가 많이 누락되어 있다.
5년에 한 번씩 경관 기록을 촬영한다고 한다. 아직은 시작 단계라 많이 축적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축적될 사진과 데이터들로 풍부한 사이트가 되리라 생각한다. 너무나 당연할 말일 수 있겠지만, 아카이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용자가 원하는 기록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