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고자 하는 마음이 앞설 땐 몰랐다

by 김고민

되고자 하는

마음이 앞설 땐 몰랐다



길거리를 걸어 다니는 일반인들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 채

그냥 지나간다는 것이

얼마나 큰 자유였는지를..



일반인들에겐

지극히 당연하고 평범한 일상들이

얼마나 큰 자유였는지를..



유명한 연예인이

되기 전까지는....



유명한 가수가

되기 전까지는....



그렇게

유명인이 되기 전까지는 몰랐다




그때는 알았을까?




모든 사람이

다 알아볼 만큼의

명성과 인지도가 뒤따라올 땐



대중들의 기억 속에서

마음대로 지워질 수 없고


마음대로 잊혀질 수 없는

자유도 버려야 한다는 걸



그렇게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버려야 한다는 사실을




무작정 되고자 하는

마음이 앞설 땐


절대로 보이지 않았고

절대로 생각하지 못한 것들




맨 얼굴로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손을 잡고 평범하게 길거리를 걸으며

데이트를 하고 연애를 하는 것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지 않고


내가 사고 싶은 물건을

사러 가는 것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을

먹으러 가는 것





남들에겐

지극히 평범한 것들을


당연하게

즐기지 못한다는 것



그런 것들을 겪다 보면



이제는

누구의 시선과 관섭 없이

평범하게 산다는 것이

그리워지기도 할 것이다




그렇게

점점 알아간다



남들이 '나'를

알아보지 못하는 무관심이


얼마나 크나큰

자유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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