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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의 방식은 쟁취다.”라는 RIIZE만의 정의

RIIZE - [ODYSSEY]

by 고멘트

RIIZE(이하 라이즈)의 정규 앨범 [ODYSSEY]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그간 청춘과 성장이라는 테마 아래 다양한 음악을 전개해 온 이들은 어느덧 데뷔 2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접어들었고, 그룹으로서 새로운 챕터를 향해갈 시기라고 판단된 만큼 청춘과 성장에 대한 이들만의 뚜렷한 메시지를 갈무리하고자 하는 의도를 이번 앨범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서사시라는 이름 아래 메시지가 전개가 된 만큼, 그들의 모험과도 같은 여정을 한번 살펴보려고 한다.




1. 여정의 시작 : 비범한 등장이 아닌 평범한 소년들의 등장

데뷔 초, 라이즈는 그야말로 뜨거운 감자였다. NCT 이후 7년 만에 내놓는 SM 보이그룹인 것은 물론, 총괄 프로듀서 이수만의 퇴사 이후 SM 3.0 체제에서 나오는 SM의 첫 아이돌 그룹이라는 점이 그 이유였다. 특히나 SM의 아이돌 그룹은 SMCU라는 독자적 세계관과 연결되어 그룹의 아이덴티티를 어필했기 때문에, 광야에서 벗어난 새로운 아이돌 그룹은 어떤 기획 포인트를 제시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었다.


그들이 꺼내 온 기획 포인트는 다름 아닌 ‘성장’이라는 키워드였다. 앞선 그룹들이 독자적인 세계관을 토대로 등장한 비범한 영웅에 가까웠다면, 라이즈는 이와는 거리가 먼 소년의 이미지를 선보였다. 이들이 선택한 기획 차별점은 세계관 활용 방식의 차이다. 세계관 내 발생하는 사건에 의해 아티스트가 영향을 받아 음악을 전개하는 것이 기존 케이팝 프로덕션의 세계관 활용이었다면, 라이즈는 일상에서 본인들이 느끼고 말하고 싶은 바를 음악으로 표현한다. 즉, 판타지의 영역에 있던 세계관을 일상의 영역으로 옮긴 것이 라이즈의 세계관 활용 방식인 것이다.


이를테면 ‘Get A Guitar’는 데뷔를 준비하면서 영감을 떠올리기 위해 서로가 기타를 잡았던 순간을 곡에 담아냈고, ‘Talk Saxy’와 ‘Love 119’는 처음 마주한 사랑의 이끌림(넓은 의미에서 BRIIZE를 향한)을, ‘Impossible’은 데뷔 이후 쏟아지는 자신들을 향한 우려를 이겨내겠다는 마음을, ‘Boom Boom Bass’와 ‘Combo’에서는 이 순간을 즐기고 다음으로 나아가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내며 자신들이 느끼는 바를 스토리텔링화하며 디스코그래피를 전개해 나갔다.


때문에 감정을 담은 음악 장르 ‘이모셔널 팝’, 일상에서 영감을 얻어 꿈을 실현해 나가는 콘셉트인 ‘리얼타임 오디세이’를 브랜딩 툴로 제시한 것도 단순히 비범해 보이는 아우라만 없앴을 뿐, 세계관과 서사를 그려갈 재료와 도구들을 갖추기 위함이지 않았을까. 자칫 난해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는 세계관이라는 장벽을 없앤 채, 그들만의 일상과 스토리텔링으로 녹아들게끔 하는 새로운 전략은 SM의 쇄신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듯했다.


다시 돌아와 독자적 세계관과 이를 통한 아우리가 없어진 만큼, 라이즈는 전통 SM 계보에서 벗어나는 음악 및 비주얼 스타일을 전개해 냈다. 무거운 악기의 질감·강렬하거나 실험적인 음악 스타일이 SMP라 불리는 SM의 음악 스타일이었다고 한다면, 이들은 선공개 퍼포먼스 ‘Siren’을 제외하더라도 강렬한 음악 색채를 확인하기 어렵다. 특히 정규 1집 직전까지 전개했던 악기 시리즈(‘Get a Guitar’부터 ‘Boom Boom Bass’까지)는 리드미컬한 어쿠스틱 소스의 향연과 부드러운 멜로디로 가득해 기존 SM 표 아이돌과는 차별된 음악을 선보인다.


비주얼도 마찬가지이다. 스트릿 웨어 혹은 코지(Cozy)한 감성이 돋보이는 룩을 입힘으로써 라이즈만의 콘셉트를 활동에 맞게 입혀왔다기보다, 음악에 맞게 소년의 이미지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잘 변모해 왔다는 것처럼 보였다.




2. 시련과 역경 : 정체성을 찾아 나서는 여정


라이즈는 활동을 거치며 내츄럴하고 트렌디한 감성, 어렵지 않고 캐치한 음악을 토대로 괄목할 만한 성과들을 이뤄갔고, 특급 신인으로 자리매김을 해나갔다. 하지만 성공가도와는 별개로 ‘정체성’이라는 과제를 그들은 헤쳐나가야만 했다. 캐치한 음악과 개별 멤버들의 뛰어난 실력, 굳건한 팬덤의 집결도는 충분했지만, 앞서 말한 거대한 세계관의 부재와 더불어, 어떤 그룹으로 남겠다는 지에 대한 청사진이 표면적으로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라이즈 하면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가?” 혹은 “특정 소구/타깃층이 있을까?”에 대해서 지속적인 물음표가 달릴 수밖에 없었고, 이에 대한 해답을 필요로 했다.


(음원 커리어하이 기준) 좌측부터 순서대로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오늘만 I LOVE YOU', 'Love 119'

이 상황 속에서 경쟁 그룹들은 어떠했는가? 5세대 대표 아이돌 중 하나인 TWS는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를 통해 데뷔곡임에도 멜론 연간 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의 괄목한 성과 를 제시함은 물론, 푸른 컬러를 메인으로 내세운 학교 시리즈를 토대로 청춘의 컬러를 정의해나갔다. BOYNEXTDOOR는 옆집에 사는 친근한 소년이라는 콘셉트 아래 이지 리스닝 중심의 음악을 전개하였고, ‘오늘만 I LOVE YOU’에서 이별에 대한 감정을 소년의 시점으로 잘 풀어내며 보다 자유분방한 청춘(흔히 말하는 MZ스러운)의 이미지를 그려나갔다.


이에 비해 라이즈는 다채로운 음악 전개라는 장점에 비해, 대중에게 자신들을 각인시킬 수 있는 명확한 이미지와 컬러를 잡아 놓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나, 그들의 커리어 하이는 연간 차트 25위에 달하는 'Love 119'였고, 대중에게 익숙한 izi의 '응급실'을 샘플링한 러브송이었기에 성공의 이유가 온전한 그들의 컬러 혹은 자력이라고 보여주기엔 어려웠다. 물론, 첫 EP [RIIZING]까지 전개된 악기 시리즈는 듣는 즐거움과 청춘·사랑·꿈 같은 대중에게 익숙한 주제를 전달하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라이즈는 정체성과 색을 명확히 보여주지는 못한 상태였기에, 다음 챕터에서는 더욱 그룹만의 뚜렷한 메시지를 가져오는 것이 필요했다.


그 이전에 필요한 것은 ‘멤버 승한에 관한 정리’였을 것이다. SMROOKIES로 데뷔 이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던 승한의 활동 중지는 ‘꿈을 이루어가는 팀’이라는 라이즈만의 정체성을 위협하는 위기로도 작용했을뿐더러, 활동 중지 상태에서 라이즈만의 정체성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껄끄러운 모순이 남아있을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국내외로 ‘RIIZE Is 7’ 캠페인이 과열됨에 따라, 팬덤 내부에서의 양극화도 심해지고 있었기에 확실한 방향성을 잡는 것이 곧 그룹의 존속을 의미하기도 했다. 이런 모순을 더 이상 유예하지 않고, 승한과의 여정을 끝낸 채 새로운 챕터로 향한 것은 쓰라린 상처이기도 하지만, 역으로 그룹으로서 더욱 성숙해질 수 있는 딱지와 굳은살이 될 수도 있는 결정이었으리라 생각한다.




3. 깨달음 : 드디어 보이는 그들만의 브랜딩 [ODYSSEY]


데뷔 2주년이 되는 해, 도약이 필요한 현시점에서 내놓은 정규 1집 [ODYSSEY]는 지난 시간 동안 풀지 못했던 그들만의 정체성을 본격적으로 해체하기 시작하는 앨범이다. 이번 앨범을 통해 라이즈는 ‘청춘과 성장’ 테마를 본격적으로 앨범 내에 녹여내고자 했다.


앨범 내 메시지를 소개하기에 앞서 인트로·아웃트로 트랙의 존재는 이 앨범의 이정표가 되어준다. 인트로 트랙 ‘Odyssey’는 우주를 유영하는 듯한 미니멀한 UK 개러지 비트 위에 꿈을 향해 달려가는 팀원과의 화합을 표현한 가사로 앨범의 포문을 연다. 거창한 대서사시라는 이름에 맞게 에픽(Epic)스러운 분위기가 돋보일 것으로 예상된 것과 달리, 그들의 시작은 지난 시간을 재조명하고 두려움과 고난이 있을지라도 서로를 믿고 달려 나가겠다는 작은 의지와 소망을 밝혀나가는 것처럼 보인다. 이는 앞서 언급했던 비범한 등장이 아닌 평범한 여정을 시작했던 라이즈의 정체성과도 맞닿아있다.


아웃트로 트랙 'Another Life'는 앨범의 마지막인 만큼 자신들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마음가짐을 부여잡고, 나아갈 미래에 대한 확신을 표현하는 가사와 얼터너티브한 구성 위 패드 사운드를 통해 몰입되는 순간을 표현한다. 무엇보다 다채로운 변주와 마무리 직전까지 이어지는 화려한 솔로 연주를 통해, 앞서 인트로에서 표현하지 못했던 서사시적인 느낌을 구현해 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는 거친 시련과 난관이 있더라도, 라이즈가 외치는 굳은 확신과 선언이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불타오름을 표현하는 것이 아닐까.


수록곡을 통해 라이즈는 ‘청춘과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정리하는 것은 물론, 끓어오르는 ‘역동성’을 표현했다. 선공개 싱글 ‘Bag Bad Back’은 그루비한 힙합 기반 트랙 위, 콰이어와 목관 악기 풍의 리드를 활용해 오묘함과 긴장감을 담아내며 꿈에 관한 열망을 선보였다. 주목할 구간은 자신감을 표현하는 1·2절 이후 넘어가는 브릿지 파트다. 음산한 피아노 사운드와 점차 고조되는 전개, 이 속에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이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그동안 라이즈가 표현하지 못했던 꿈(성장)에 관한 열망을 역동적으로 드러냈다. 곧이어 등장하는 트랙 ‘잉걸(Ember to Solar)’은 격동적인 브레이크비트와 웅장한 브라스 사운드를 통해 2번 트랙의 에너지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라이즈에게 부족했던 에너제틱을 잘 채워준다. 이 외에도 청춘의 성숙한 컬러감을 80년대가 연상되는 신스팝 사운드로 표현한 ‘Show Me Love’, 2000년대 SM 표 발라드를 연상케 하는 짙은 감성의 ‘모든 하루의 끝’은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라이즈의 새로운 면모는 물론, 청춘과 성장이라는 범주 아래에서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지를 잘 표현했다.


타이틀 ‘Fly Up’은 콰이어 사운드와 함께 가볍고 경쾌한 느낌이 담긴 로큰롤 스타일의 댄스 트랙으로, 보다 일상을 배경으로 전달하는 힐링과 응원이 담겨있다. 청춘 혹은 사랑이라는 주제에서 전환해 보다 자유로운 바이브로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시도는, 가볍고 자극적인 사운드에 지친 대중을 겨냥하는 것은 물론, 기존 악기 시리즈를 통해 이어오던 라이즈의 사운드의 결에서 크게 멀어지지 않은 채 넓은 리스너층을 공략하겠다는 기획 의도가 엿보인다. 특히나 수록곡을 통해서 자신들의 성장에 관한 다짐을 전달했다면, 타이틀 곡에서는 성장하며 살아가는 이 세상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성장 서사에만 심취되지 않도록 조절해 낸다.


음악뿐만 아니라 비주얼 또한 빼어나다. 그리스 문학 <오디세이아>는 자신과 싸우고, 저항하며 성장하는 오디세우스의 여정이 담겨있는데 앨범 전반의 비주얼라이징도 이 맥락을 공유한다. 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메시지가 담긴 인트로 필름부터, 데뷔라는 치열한 자신과의 싸움이 담긴 ‘Bag Bad Back’,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는 ‘잉걸(Ember to Solar)’, 다시 귀환한 지구에서 일상과 팬들과의 교감, 그리고 지금까지의 여정과 앞으로 넘어야 할 산들을 보여주는 아웃트로 필름까지 라이즈의 열정과 온정, 그리고 굳은 결의를 시각과 서사를 통해 효과적으로 담아냈다.


(@riize_odyssey) • Instagram 사진 및 동영상


무드보드 형태로 담아낸 인스타그램 계정(@riize_odyssey) 론칭도 인상적이다. 앨범 비하인드 컷과 각종 이미지 단서를 통해 그동안 라이즈가 달려왔던 길을 조명하는 것은 물론, 빈티지·스트릿·프레피 등 다양한 패션 스타일을 통해 팬들에게 앨범의 무드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냈다.


그러나 아쉬움은 남아있다. 인터루드 트랙 ‘Passage’는 앨범의 중간 다리 지점을 해내야 하지만, 오케스트레이션이라는 좋은 선택이 깃들어 있음에도 짧은 길이 탓에 고조 혹은 완화되는 느낌을 주지는 못한다. 또한, 전반적으로 성장이라는 테마에 집중한 만큼 실험적인 트랙이나 스토리텔링에서의 다채로움은 부족했다는 아쉬움도 남는다. 서사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발단부터 결말까지의 스토리 요소를 차용하든지, 스킷이나 음악적인 도전을 통해 색다름을 보여줬다면 더욱 앨범의 재미와 라이즈의 발견을 말할 수 있지 않았을까. 마지막으로, 트랙마다 비주얼 무드를 달리하여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다양한 소비 포인트 제시라는 장점도 있지만, 대중에게 명확한 이미지를 제시해야하는 현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이었겠느냐는 아쉬움도 남아있다.




4. 귀환 : 결국 라이즈가 말하는 '성장'이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부터 최근까지 유행하는 장르 스타일을 소화해 내는 것은 물론, 격동적인 코레오그래피를 선보이며 기존 라이즈의 음악적 외연을 확장하고, 청춘과 성장이라는 고유의 브랜딩을 뚜렷이 한 데 성공했다고 보인다. 무엇보다 타 경쟁 그룹에게는 보이지 않는 역동성과 격렬함이 곧 라이즈만의 음악적 색깔과 메시지라는 것을 , 이번 앨범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앨범을 통해 라이즈가 말하고자 했던 바는 ‘성장’의 정의와 방식이다. 단순히 풋풋하고 당찬 이야기로 다룰 수 있는 청춘 서사 같은 메시지가 아닌, 그들은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해 쓰라린 역경을 버티는 마음이 곧 성장이다.”로 정의해냈다. 이는 기존 5세대 남자 아이돌이 취하는 ‘청춘’이란 소재의 컬러에서 벗어나 차별화를 꾀하는 것은 물론, 본인들과 팬들이 함께 일궈낸 결과가 당연한 수순이 아닌 쓰라린 과거의 아픔과 피나는 노력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앞서 글 서문에서 밝힌 것처럼, 그들은 거대한 세계관을 등에 업은 비범한 영웅이 아닌 평범한 소년들의 서사를 써 내려갔고, 그 과정에서 시련과 정체성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도 있었지만, 이번 앨범을 통해 팬들과 함께 이룬 성과를 업신여기지 않고, 넘어야 할 산과 미지의 세계에 대해서 담대히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혀냈다. 이는 그들의 브랜딩 툴인 ‘이모셔널 팝’과 ‘리얼타임 오디세이’를 곤고히 유지해 내는 것은 물론, 다음 챕터로 나아가기 위한 안정적인 발판의 구축으로 보인다.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 “그 여정이 곧 보상이다.”라는 격언처럼 다음 챕터로 나아가는 만큼, [ODYSSEY]라는 결과 이후 달라진 모습들을 라이즈는 보여줘야 할 것이다. 정규 1집 이전까지 보여줬던 감성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닌, 새로움을 향해 달려 나가는 모습과 성숙해지는 모습을 어떤 식으로 변모할 것인지, 그들이 언젠가 끝내야 할 성장을 어떻게 마무리 지을 것인지 등에 대한 계획 말이다. 또한, 판타지 같은 세계관은 존재하지 않지만, 현실에 존재하는 ‘라이즈’라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어떻게 써내려 가고 싶은지, 진정 이루고 싶은 최종적인 꿈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말해 나가야 할 것이다. 팬들과 동행해 나가는 라이즈의 모험 제2장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by. 윈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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