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EEZ, ZEROBASEONE, 식구, Don Toliver 외
실버레드 : 영화 촬영에서 해가 지기 전 짧고 아름다운 시간을 '골든 아워'라 한다. 에이티즈는 이 찰나의 순간을 다른 무엇이 아닌 '가장 에이티즈다운 색깔'로 채웠다. 전작 ‘Lemon Drop’에서 청량함을 시도하는 유연함을 보였다면, 이번 [GOLDEN HOUR : Part.4]는 전원 재계약 이후 '우리의 본질은 이것이다'라고 선언하듯 본래의 강렬함으로 회귀했다. 타이틀곡 ‘Adrenaline’에서 EDM 장르를 선택한 것은 이들의 강점인 퍼포먼스를 극대화하기 위한 영리한 전략이다. 장르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빌드업과 강렬하게 터지는 드롭은 천둥 호랑이 창법과 더해져 '에이티즈 특유의 매운맛'의 정점을 찍는다. 주목할 점은 곡 전반의 치밀한 완급 조절이다. 이는 그간 진입장벽으로 작용했던 하드 리스닝의 거친 질감을 완화하는 장치로, 에이티즈 음악의 특징인 중독적이면서 강렬한 사운드와 폭발적인 고음, 무게를 잡힌 래핑과 만나 팀 고유의 색깔은 잃지 않으면서도 그 강도를 줄여주는 파훼법이 되었다. 수록곡 ‘Ghost’와 ‘NASA’ 역시 그들만의 아이덴티티를 공고하는 노력이 엿보인다. 세계관 속 등장하는 '소프루', 그것으로 발생한 내면의 혼란을 차갑고 불안한 신스 사운드로 구현하며, 세계관으로의 몰입을 유도한다.
다만 팬송 ‘On The Road’와 ‘Choose’는 기존의 익숙한 문법을 반복하는 수준에 머무른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이지리스닝이 주류인 아이돌 시장에서 자신들만의 색깔을 고집하여 괄목한 성과를 내었다면, 수록곡에서까지도 그 기조를 밀고 나가는 과감함이 필요했다. 다른 그룹들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노래나 감성은 그들만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록곡에서도 에이티즈를 정의할 수 있는 더욱더 치열한 음악적 집요함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소돌의 기적은 계속된다. 이번 앨범을 통해 또 한 번 커리어 하이를 경신하며 그 위상을 입증한 만큼, 에이티즈의 골든 아워는 한동안 쉽게 저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Mila : 정해져 있는 끝을 맞이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마음 아프다. 'BOYS II PLANET'으로 탄생해 2년 6개월이라는 시간을 부지런히 달려온 ZEROBASEONE (이하 제베원) 또한 마지막 9인조 싱글 ‘RE-FLOW’를 통해 피할 수 없는 이별을 고했다. 데뷔곡 ‘In Bloom’에서 피어나는 꽃의 풋풋함과 그 안에 숨겨진 불안정함을 청량한 드럼 앤 베이스 장르로 표현했다면, 이번 타이틀곡 ‘LOVEPOCALYPSE’에서는 동일한 장르에서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종말이 와도 너와 함께라면 상관없다’라고 외친다. 시든다는 결말을 알면서도 뛰어들었던 소년들이 결국 맞이한 종말 앞에서도 곁을 지키겠다는 서사적 연계성은 프로젝트 그룹의 엔딩이라는 결말을 장식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하다.
하지만 딱 여기까지다. 타이틀곡 밖으로 벗어나는 순간, 싱글은 지나치게 안전한 울타리 안으로 숨어버린다. ‘Running To Future’에서는 어쿠스틱 피아노로 시작해 신스 사운드를 더하며 이별의 아련함을 불러일으키려 노력하지만, 제베원만이 가지고 있는 '이별'이라는 서사를 노래하는 가사를 제외하면 특징적인 부분은 찾기 힘들다. 여기에 더해 프리코러스 전반부의 보컬과 피아노 리듬이 묘하게 엇박자를 타는 부분은 몰입은커녕 고개만 갸웃거리게 만든다. ‘ROSES’ 역시 기타 리프, 주고받는듯한 탑라인 등을 통해 대중성을 꾀했지만 제베원만의 뚜렷한 색깔을 보여주지 못한 채 그저 '무난한 팬송'에 그치고 만다. 결국 이렇게 타이틀을 제외한 평범한 수록곡들로 향수를 불러일으키려는 시도는 오히려 자연스럽게 차오르던 먹먹함마저 바스러지게 만들어버리는 부작용을 낳는다.
지난 콘서트 영상을 활용한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또한 아련함에 몰입할 뻔한 팬들을 불현듯 현실로 잡아끄는 역할을 한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폭발적인 화제성이라는 특권으로 역대 그룹 중 데뷔 초동 1위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제베원이었지만, 결국 뚜렷한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한 채 '흐지부지한 안녕'을 고하게 된 셈이다. 이는 시한부라는 조건 아래, 예정된 끝이 다가올수록 기획의 밀도는 헐거워지고 자본의 논리만 남게 되는 프로젝트 그룹의 고질적인 한계를 보여주는 예시이다. 물론 차기 프로젝트 그룹 ALPHA DRIVE ONE의 데뷔로 인한 부족한 제작 인력과, 기업 입장에서 곧 셔터 내릴 간판에 굳이 투자한다는 게 효율성에 어긋난다는 부분은 충분히 이해하는 바이다. 하지만 앞선 프로젝트 그룹들의 결말에서 보았던 이 씁쓸한 기시감이 계속 복붙처럼 반복된다면, 다음 프로젝트 그룹에게 팬들이 시한폭탄인 줄 알면서도 선뜻 마음과 지갑을 내어줄 용의가 또 생길지는 의문이다.
TEN : 식구의 화제작 ‘TEAM TOMODACHI’를 처음 접했을 때의 충격은 아직도 생생하다. 원곡의 플로우와 제스처, 특유의 바이브만 겉핥기식으로 따라 했을 뿐, 식구만의 음악적 해석이나 독창적인 랩 스킬은 전무해 "과연 이게 천만 뷰를 찍을 정도인가?"라는 의문이 먼저 들었기 때문이다. 개인적 감상과 별개로 치바 유우키 원곡의 바이럴 흐름을 탄 리믹스가 화제를 모으며 그 기세로 AOMG에 입성했지만, 이들의 첫 EP [간 (間)]은 기대 이하였다. 소속사 이름값에 걸맞지 않게 '방앗간' 같은 작위적인 바이럴 트랙을 내세웠고, 힙합 크루의 정체성보다는 철 지난 혼성 댄스 그룹 같은 산만함과 1차원적이고 유치한 라임 탓에 "이게 힙합이 맞나?"라는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반면 이번 [home]은 제법 신세대 힙합 크루다운 구색을 갖춘 모양새다. 첫 트랙 ‘nosho’가 레이지 특유의 과열된 신스로 에너지를 뿜어내며 식구만의 장난기 어린 바이브를 얹는다면, ‘BAPPY’는 밝은 기타 리프에 베일리 펑크를 섞어 트렌디함을 챙겼다. 요즘 세대가 즐기는 베일리 펑크 특유의 빠른 호흡 위에 '야마', 'NPC', '챗지피티' 같은 단어들이 얹히며, 리듬의 하이 텐션과 언어의 장난기가 잘 맞물려 MZ세대다운 힙합 무드를 표현한다. 여기에 다이나믹 듀오의 ‘죽일 놈 (Guilty)’을 오마주한 ‘직일롬’은 최근 힙합 씬의 일렉트로 팝 사운드 경향을 차용한 점이 돋보인다. 트렌드에 민감한 힙합 리스너들이 반응할 만한 사운드로 멜로디와 랩을 잘 버무려냈는데, 이는 단순히 옛날 노래를 따라 부른 게 아니라 요즘 세대가 즐기는 질감으로 과거를 표현해 낸 트랙이라 할 수 있다.
멤버별 솔로, 유닛, 단체 곡을 배치한 구성도 전작의 산만함과 비교하면 꽤 영리해졌다. 구민재가 거칠게 밀어붙이면 200의 몽환적인 음색이 조율하고, YOSI의 싱잉 랩이 멋을 더하며 '식구'라는 톤 앤 매너 안에서 유기적으로 굴러간다. 덕분에 단순한 혼성 조합을 넘어 하나의 크루처럼 인식되는 효과를 거두었다. 냉정히 말해 [home]이 엄청난 랩 테크닉이나 예술적 파격이 담긴 명반은 아니다. 전작이 워낙 아쉬웠기에 상대적으로 더 좋게 들리는 걸 수도 있다. 하지만 힙합은 본디 바닥에서 시작해 증명해 보이는 상승 지향의 장르 아니던가? 10점짜리 앨범을 내던 이들이 60점까지 끌어올린 성취는 인정해 줄 만하다. 어설픈 흉내를 넘어, 베일리 펑크와 레이지 등 자신들의 세대에게 가장 익숙한 문법으로 승부수를 띄운 그 영(Young)하고 트렌디한 에너지만큼은 긍정적으로 봐줘도 좋지 않을까.
TEN : 트래비스 스캇이 설립한 힙합 레이블 'Cactus Jack Records'를 대표하는 주자로 자리매김한 돈 톨리버는 2018년 데뷔 이후 풍성한 사운드 레이어와 유연한 멜로디 감각을 꾸준히 증명해 왔다. 힘을 뺀 채 안정적으로 흐르는 보컬 운용과 중독적인 훅을 겹겹이 쌓아 올리는 방식은 그만의 확실한 강점이다. 특히 [Life of a DON]과 [Love Sick]을 거치며 그는 느리고 몽환적인 템포, 사이키델릭한 신스 사운드 등 질감 중심의 프로덕션으로 자신만의 독보적인 분위기를 설계해 왔다. 하지만 이번 신보 [OCTANE]에서는 그간 쌓아온 그만의 유니크함이 그리 선명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교과서적으로 잘 다듬어진 수작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이 앨범이 지향하는 고유의 방향성은 무엇인지 의문을 갖게 한다. 성공적으로 활용해 온 몽환적인 무드와 반복 중심의 멜로디 전개가 그대로 재등장할 뿐, 귀에 익숙한 트랩과 팝랩 장르의 전형적인 답습에 그쳤기 때문이다. 완성도는 안정적일지언정 검증된 공식을 지나치게 안전하게 재연하다 보니, 타 아티스트가 불렀어도 무방했을 법한 기시감을 남긴다. 장르적 확장보다는 익숙한 매너리즘에 안주한 듯한 인상이 짙어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다.
익숙한 문법이 반복된 탓일까? [OCTANE]은 필연적으로 신선함의 부재와 캐릭터성 저하로 이어진다. ‘ATM’과 ‘Tiramisu’는 유튜브 타입 비트를 연상시키는 무난한 구성과 식상한 트랩 리듬 탓에 곡의 개성을 잃었고, 촘촘하게 깔리는 하이햇은 청각적 쾌감보다는 피로감을 더한다. 앨범 중반부로 갈수록 늘어지는 템포와 몽환적인 프로덕션은 보컬의 긴 호흡과 맞물려 긴장감을 떨어뜨리며, ‘Pleasure's Mine’에서 하우스 리듬을 바탕으로 한 실험성도 과감한 변화보다는 가능성만 암시하는 수준에 머문다. 특히 트래비스 스캇이 참여한 ‘Rosary (feat. Travis Scott)’는 시너지를 내기보다 스캇이 등장하자마자 곡의 주도권을 가져가는 '주객전도'의 인상을 남긴다. 삼촌의 죽음과 바이커 문화를 결합해 입체적인 콘셉트를 구축했던 전작 [HARDSTONE PSYCHO]와 달리, [OCTANE]은 뚜렷한 테마 없이 기본기에만 의존한 채 안전하게 정리된 작품이다. 그의 세계를 확장하는 모험 대신 안주를 택한 결과, 이번 앨범만으로는 그의 커리어하이를 갱신하기에 역부족으로 보인다. 어차피 정답이 없는 예술 세계라면, 지금의 돈 톨리버에게는 기준 없이 제멋대로 판을 흔드는 '날라리' 같은 바이브가 더 필요해 보일지도 모른다.
실버레드 : Lykke Li의 음악은 마치 '눈물 그려진 피에로의 가면' 같다. 춤추고 싶은 비트 뒤로 지독하게 우울한 가사를 숨겨둔 역설적인 감각은 그녀만의 아이덴티티가 되었고, 이는 'Sad Banger'라는 수식어로 이어졌다. 인디 팝, 사이키델릭 록을 거쳐 트랩까지 섭렵했던 그녀는, 지난 5집 [EYEYE]에서는 디지털 악기, 헤드폰, 클릭 트랙을 모두 버리고 아날로그라는 불편한 방식에 자신을 가두며 가장 내면의 소리를 담아내는 데 집중했다. 이번 선공개 곡은 그간의 노력이 하나로 응집된 결과물이다. 퍼커션의 경쾌한 리듬과 유려한 현악 멜로디는 슬픔과 환희가 공존하는 묘한 감정을 불러오며, 그녀 특유의 이중적인 감각을 드러낸다. 직접 녹음한 오케스트라 또한 날 것의 감성을 지향하는 그녀의 목소리와 합치하며, 전작의 미니멀리즘을 넘어선 한층 입체적인 선율을 보인다.
이러한 그녀의 음악이 현대인의 마음 한구석을 정확히 건드리는 이유는 우리 내면의 이중성을 정면으로 응시하기 때문이다. 겉으로는 밝고 긍정적으로 살아가지만, 속으로는 불안과 무기력을 안고 사는 이들에게, 그녀의 노래는 숨겨왔던 감정을 위로받는 해방구가 된다. 이러한 정서는 이번 앨범의 핵심 키워드인 "Lower Self"를 통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하지만 비발디의 사계를 빌려 윤회(Samsara)의 메시지를 강조한 것과 달리, "If we're lucky, we'll get lucky again"이나 "I wait for God's sake. Save me 'fore I blackout"처럼 다시 운이 좋길 바라거나 신에게 구원을 바라는 수동적 태도를 보인다. 이런 태도는 끝없이 돌고 도는 ‘윤회’라는 키워드와 전혀 연결되지 않은 채 따로 놀며, 전체적인 설득력을 떨어뜨린다. 결국 그녀가 말하는 복수심, 수치심, 절망을 뜻하는 "Lower Self"마저 단순히 "Higher Self"라는 트렌드에 대항하기 위해 꾸며진 마케팅 수단은 아니었을까 하는 의구심을 남긴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 선공개 곡은 그녀의 음악적 성장을 담기도 하였지만, 진정성은 희석된 듯한 인상을 주어 아쉬움을 남긴다.
Mila : 기괴한 유튜버 'Filthy Frank'의 모습을 벗어던지고 우울하고 몽환적인 R&B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Joji는 2022년 [SMITHEREENS]를 마지막으로 돌연 자취를 감추었다. 그렇게 사라졌던 그는 88rising의 품을 떠나 ‘PIXELATED KISSES’, ‘If It Only Gets Better’ 등 새로운 시도가 엿보이는 선공개 트랙들을 내놓으며 정규 앨범에 대한 대중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하지만 정작 대중이 받게 된 결과물은 '미완성'이라는 이름표가 더 어울리는 앨범이었다. 물론 레이지 장르를 덧입힌 오프너 ‘PIXELATED KISSES’나 다크웨이브 사운드의 ‘Sojourn’ 등 그간 Joji가 시도해 오지 않았던 장르들과 사운드가 주는 타격감은 너무나 흥미롭고 강렬하다. 슈게이즈 톤을 버무린 ‘LOVE YOU LESS’와 얼터너티브 R&B ‘Past Won’t Leave My Bed’ 역시 Joji의 전성기를 떠올리게 하며 그만의 음울한 매력에 푹 빠지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빛나는 트랙들의 발목을 잡고 늘어지는 것은 결국 수많은 1~2분 남짓의 인털루드들이다. ‘Tarmac’, ‘Piece of You’ 등은 조금 더 공들였다면 나은 결과가 존재할 수 있는 트랙임에도 불구하고 발전되지 못한 채 끝나면서 아쉬움과 짜증을 유발한다. 이것은 아마 Joji라는 이름을 완벽히 각인시켰던 ‘Glimpse of Us’나 ‘SLOW DANCING IN THE DARK’의 짙은 감정선과 탄탄한 프로듀싱 능력을 우리가 이미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리라.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존재한다. ‘Silhouette Man’, ‘Cigarette’ 등의 트랙에서 보여주는 끝없는 비트의 루핑과 좁은 음역으로 반복되는 매력 없는 보컬 음형은 채 2분이 안 되는 곡들임에도 불구하고 얼른 끝나기를 바랄 정도로 지루함을 자아내기도 한다. 문제는 이러한 성의가 부족한 트랙들이 21곡 중에 무려 14곡을 차지한 채 좋은 트랙들 사이에 빼곡하게 숨어 앨범의 몰입도와 흐름을 파괴한다는 점이다. 결국 다 듣고 나면 [Piss In The Wind]의 좋았던 순간을 먼저 떠올리기보다는, '성의 없고 지루하다'라는 감상평이 먼저 맴돌게 되며 미완성을 탓하게 되고 만다.
이러한 '미완성'이라는 형태에 Joji만의 어떠한 깊은 의도가 숨어있다고 치자.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결국 이 앨범을 통해 그가 어떤 서사를 말하고 싶었는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가사에서 보이는 상실감, '헛수고'를 뜻하는 앨범명을 조합해 보면 그가 전달하고자 한 바가 지독한 허무주의였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 의도 또한 명확하게 와닿지 않으며 '과연 허무함을 이런 형태로 표현하는 것만이 최선의 방법이었나'라는 실망감만 남긴다. 새로운 시도 자체에는 넉넉히 가산점을 줄 수 있겠지만, 다 듣고 나면 결국 앨범명 [Piss In The Wind]의 직역 그대로, 허공에 대고 소변을 본 듯한 찝찝하고 허무한 감각만이 맴돈다.
※ 'Mila', '실버레드'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