뭄바톤 리듬이 K-POP에 사용되는 이유
한 번씩 신곡을 들을 때마다 K-POP = 뭄바톤(Moombahton) +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댄스음악의 비중이 높은 K-POP에서 뭄바톤은 엄청난 지분을 가지고 있다. 같은 댄스음악의 리듬인 하우스, 테크노, 디스코 또한 많은 사랑을 받은 리듬이지만 뭄바톤은 오래전부터 현재까지 오랜 사랑을 받으며,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어떨 때는 뭄바톤이 한국 고유의 리듬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리듬이다.
먼저 뭄바톤 장르를 차용한 K-POP 장르의 곡들을 듣기 이전에 뭄바톤 리듬에 대해 들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레게톤과 뭄바톤의 차이라면 레게톤에 일렉트로 하우스의 신스 베이스가 더해진 것이 뭄바톤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따라서 뭄바톤이 레게톤보다 더 베이스의 음이 강조되고 리얼한 사운드가 적다.
1. K-pop은 하나의 장르로 보는 것보다는 문화로 보는 것이 좀 더 바람직하다. 리듬, 멜로드 등 장르의 고유한 포인트가 없는 k-pop은 많은 장르들의 융합을 지향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뭄바톤은 강점을 가지고 있다. 대체로 BPM (Beat Per Minute) 100 ~ 110으로 만들어지는 뭄바톤은 비슷한 BPM을 가지고 있는 덥스텝, 글리치들의 장르와도 믹스되며 넓게는 EDM, Hiphop까지 장르적 융합에 대한 넓은 가능성을 뭄바톤 역시 가지고 있다.
Dillon Francis, DJ Snake – 'Get Low'
2. 힙합 베이스의 춤을 추기 좋은 장르이다. 몇 년 전 빌보드뿐만 아닌 전 세계 음악차트를 휩쓴 ‘Despacito’의 경우 랩이 음악의 주를 이루지만 뭄바톤, 레게톤의 리듬으로 곡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곡처럼 힙합에서도 댄스가 나오는 곡들은 뭄바톤의 리듬을 자주 채용하곤 하는데, 대부분의 힙합곡에서 사용하는 4비트 드럼에 하이햇을 쪼개는 트랩 리듬보다 강약 박자를 강조하고 그루브를 뒤로 미는 리듬(레이백), 그루브를 당기는 리듬(싱코페이션)등을 활용한 뭄바톤의 리듬이 힙합의 자유로운 춤을 추기 더 좋은 리듬이라고 생각한다.
Luis Fonsi – Despacito ft. Daddy Yankee
다음은 뭄바톤 리듬이 활용된 K-pop들이다.
1. BTS – 피 땀 눈물
2. 프로듀스48 – Rumor
https://www.youtube.com/watch?v=Y5B9pxWa3Is
3. KARD – Without You
4. 청하 – Why Don’t You Know
이처럼 K-pop의 많은 명곡에 뭄바톤이 숨어들어 있다. 올해 여름 뭄바톤의 트로피컬 함을 활용하여 발매될 청량 하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많은 K-pop 음악들에서 숨어있는 뭄바톤의 리듬을 캐치해 보는 것 또한 음악을 듣는 방법 중 새로운 재미가 될 것이다.
by 페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