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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고독한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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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곰팡이꽃 May 29. 2017

고독한 밥

17.05.26 (금) 새벽간식:떡볶이


대학로에는 24시간 운영하는 연예인과 방송 사진들이 매장 전체에 덕지덕지 붙은 꽤 유명한 떡볶이 가게가 있는데, 새벽 시간 출출함을 해결하기에는 그만이다.


최근 매운 것과 기름진 것들을 피하고 있는 중인데도 불구하고 내 사랑 떡볶이를 안 먹고 버티기는 너무 힘들다.


참 맛있는 집인데...  종종 느끼는 불친절함은 착각일까?

이 가게 오뎅(어묵) 포장은 두 개부터라서 혼밥 하는 입장에서 종종 오뎅 두 개는 부담스러울 때가 있기에 포장하지 않고 매번 매장에서만 먹는데, 떡볶이 1인분과 오뎅을 하나만 시키면 자꾸 되묻는다.


"오뎅 하나 맞아요?"


마치 "정말 하나만 시킨 거야? 맙소사!!!"라고 눈치를 주는 기분이 들어 불편하다.

그저 내가 나이가 들어가며 소심해 지는 걸까?


*맞춤법은 어묵이 맞습니다. 하지만 '오뎅'이라는 단어가 정감이 가 이렇게 기입합니다.



-

Q. 고독한 밥?

A. 혼밥(혼자 먹는 밥)의 기간이 점점 길어지자 재미를 찾기 위해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밥 먹기 전 대강 발로 찍어둔 사진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더군요. 그래서 약간의 디자인을 더하고 하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네. 맞습니다. 흔히 말하는 편집증입니다.






■ '닭대(X)리' 계사원의 이야기를 그리기도 합니다.

https://brunch.co.kr/@gompang/14



■ 그림, 음악, 디자인으로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http://xgambit.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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