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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고독한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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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곰팡이꽃 May 31. 2017

고독한 밥

17.05.30 (화) 점심밥 : 삼계탕


오늘은 고민 없이 삼계탕!

정확히는 반계탕이지만...


자신의 육신과 자식(알)까지 희생해

인간의 건강을 챙겨주는 닭님들의 희생에 감사하면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물론 자식이라기에는 무리가 있는 무정란이 대부분이겠지만...

암탉은 매 번 산고를 겪을 테니까.


어쨌든 오늘도 밥을 두 공기나 뚝딱!

그리고 옆 테이블에 앉은 희생정신이나 양보, 배려 따위 없는 서로 잘난 척하기 바빠 목소리를 높여 가며 시끌시끌했던 실용음악과 학생들 덕분에 고독하지 않았습니다.



[이게 육천원이라니요?]
[오이도 오이지만 도대체 무슨 고추장이 제일 맛나답니까!]
[어쨌든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꺼억~]


-

Q. 고독한 밥?

A. 혼밥(혼자 먹는 밥)의 기간이 점점 길어지자 재미를 찾기 위해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밥 먹기 전 대강 발로 찍어둔 휴대폰 사진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더군요. 그래서 약간의 디자인을 더하고 하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네. 흔히 말하는 편집증입니다.






■ '그녀와 삼치구이' 이야기를 노래로 들어보세요. '어머니와 고등어'와는 다른 맛입니다.

https://brunch.co.kr/@gompang/73



■ 그림, 음악, 디자인으로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http://xgambit.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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