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이름을 부르는 것
인류가 지금까지도 활발히 해오고 있는 소통의 방법인데요.
사이언스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마모셋 원숭이도 휘파람 소리 같은 특정 음을 통해
서로의 이름을 부른다고 합니다.
과학자들은 마모셋 원숭이의 대화를 녹음해 분석했는데요.
특정 휘파람 소리를 듣자, 마치 이름을 알아들은 것처럼
원숭이들은 반응을 했다고 하네요.
마모셋 원숭이의 소통이 화제가 된 건
누군가 내 이름을 다정하게 부를 때,
그건 "당신이 중요합니다"라는 강력한 메시지가 담겨 있기 때문일 겁니다.
이름은 타인이 나를 정의하는 소리이기도 하지만,
나 스스로 나를 부르는 소리이기도 하지요.
누구누구의 아빠, 엄마,
선생님, 부장님, 언니, 오빠 같은 호칭도 좋지만
오늘은 가까운 사람들의 이름이나 , 또 내 이름을 다정하게 불러보면 어떨까요?
이름 부르는 게 좀 어색하다면 전화번호에 저장되어 있는 애칭으로
불러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고요.
세상의 복잡한 소음 속에서, 우리의 존재를 확인하고 인정해주는
목소리가 있다는 것.
그 사실만으로도 오늘 하루는 충분히 따뜻하지 않을까요.
그러니 부를 수 있는 이름이 있고
나를 알아봐주고, 불러주는 이가 있다는 건
어떤 면에서는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겠다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