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떡에 찍어 먹는 조청,
잘 익은 배 속을 파고 꿀을 넣어 다린 배숙...
흑설탕을 넣어 만든 약식...
백설탕이나 시럽을 추가한 따뜻한 차 한 잔
이런 닷만은
사람의 마음을 노곤노곤 녹여주고 위로해주는 힘이 있습니다.
날이 쌀쌀해지면, 어쩐지 단맛이 더 생각이 나곤 합니다.
초콜릿이나 케이크의 단맛도 좋구요.
밤, 호박, 고구마 단맛도 좋습니다.
호빵 안에 든 팥앙금도 이 맘때 더 생각나는데요.
이런 단맛은 한주의 고단함을 가뿐하게 견디게 해주는 데는 그만이지요?
인생의 쓰디쓴 고비마다 그 시간을 거뜬하게 견디게 해주던 달콤한 맛.
몰래 꺼내먹던 꿀단지처럼 멈출 수 없는 맛이 이 단맛인데요.
요즘엔. 건강도 입맛도 해치기 때문에/
단맛이, 옛날만큼 좋은 대접을 받고 있지는 못하지요.
하지만 가끔 추억의 단맛들이 생각날 때가 있습니다.
거리에 벌써 붕어빵이 나왔더라구요. 빵 속에 든 그 달달한 팥소가 그리워지는 걸 보니,
날이 추워지긴 한 것 같아요.
웃을 일 없고, 행복한 일 없는 일상이 이어진다 하더라도..
우리의 기억 속에는 잊을 수 없는 달콤한 단맛들..떠올리면서
오늘은 음악과 함께 달짝지근한 추억들 하나 둘 꺼내보면 어떨까요?
어디에서 힘을 얻을까 고민이셨다면 이번 주는
추억의 단맛을 찾아,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습니다.
여기에, 꿀처럼 달콤한 음악이 더해진다면 더할 나위 없겟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