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한 프로젝트들이 있다.
뼈 아프다. 프로젝트 실패에는 항상 그럴싸한 이유가 있다. '고객 요구가 바뀌었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있었다', '우리 기술로 해결 안되는 부분이 있다' 등. 어떤 이유든 규모가 수 억원에 달하는 프로젝트는 한 두달 지연되면 수익이 급격히 하락한다. 심하면 마이너스가 되기도 한다. 사업을 20년 넘게 했으니 만족스럽지 못한 케이스가 당연히 있다. 그래도 그러려니 하고 넘기기에는 뇌리에 오래 남는 프로젝트들이 있다.
IT 프로젝트가 실패하는 주된 이유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요구사항 불명확'이다. Standish Group의 CHAOS Report는 1994년부터 IT 프로젝트의 성공·실패 요인을 추적한 가장 대표적인 글로벌 리서치인데, '불명확한 요구사항'은 30년간 지속적으로 상위 실패 원인이라고 한다. 내 실패 프로젝트도 예외가 아니었다.
경험으로 정리된 실패 요인을 토대로 나름의 장치들을 마련했지만 프로젝트는 여전히 내 맘 같지 않다. 지난 여러 프로젝트들 중 내 기준으로 '실패'라고 정리된 경험들을 나눠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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