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밑줄치는 CEO의 독서노트 : UnderMark ]
THE 비범한 평범
- 조수용
- REFFRENCE BY B
『비범한 평범』은 디자이너이자 기업가인 조수용이 브랜드에 대해 기록한 에세이다. 저자는 카카오 공동대표, 브랜드 디자인 회사 JOH 대표로 활동하며 다양한 브랜드 프로젝트를 경험해 왔는데, 이 책에서는 그 과정에서 얻은 생각의 방식과 감각, 일하는 태도를 담담하게 풀어낸다. 핵심 메시지는 단순하다.
'특별한 결과는 결국 평범한 것들을 비범하게 바라보는 시선에서 나온다.'
그래서 책의 내용도 거창한 성공담보다는 일에서 발견하는 작은 통찰, 브랜드와 디자인에 대한 생각, 일하는 방식과 태도같은 조용하지만 깊은 이야기들이 중심이다.
브랜드는 로고나 상품을 넘어서는 개념입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공유하는 하나의 상징이며 이야기이고, 특정한 삶의 태도입니다. (p7)
오래 지속되는 좋은 브랜드가 된다는 건 좋은 아이디어를 얻는 것과는 다릅니다. 그것은 오히려 '좋은 사람'이 되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p60)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우리 사업의 브랜드도 마찬가지로, 오랜 시간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회계 업무를 대표하는 브랜드가 있듯이, 우리 서비스를 영업 업무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새로운 미디어의 주체가 된 유튜버들은 어떻게 성장했을까요?.. 그들의 공통점은.. '자극적인 콘텐츠 생산자'가 아니라 '성실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이라는 기술적 장치가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인간적인 미디어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p114~115)
20년 가까이 콘텐츠를 올리고 있는 네이버 블로그, 2년 정도 집중하고 있는 Youtube. 마케팅 팀원들에게 고객을 만나는 접점에서의 '지속성'을 강조한다. 마음 내킬 때, 시간이 날 때가 아닌 지속적인 주기관리와 방향이 같은 콘텐츠를 전달하려 노력하고 있다.
최근 젊은 세대가 지지하는 브랜드 상당수는 커뮤니티적 결속을 자산으로 삼고 있습니다. (p102)
니치 브랜드의 성장은 조용하고 신중해야 합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브랜드를 가장 먼저 좋아해준 사람들, 곧 자신의 삶을 브랜드와 겹쳐 살아가는 이들에게 가장 충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제품보다 그 소수를 지향하는 세계관에 있다는 사실. (p180~181)
우리 회사는 시장을 리드하는 회사가 아니다. 그럼에도 우리 서비스를 구매해 준 고객이 얼마나 감사한 지 모른다. 매달 100 만원이 넘는 서비스 이용료를 내는 고객도 여럿이고, 500 만원이 넘는 고객들도 있다. 너무나 고맙고, 감사하다. 고객사의 매달 사용료는 우리 회사 구성원들의 매달 급여와 운영비를 채워주고 있다. 더욱 실속 있는 기능과 체계적인 서비스, 주기적인 업그레이드 제공은 우리가 해야 할 최소한의 의무이다.
우리가 혁신이라고 부르는 것은 대개 이렇게 늘 있어왔던 업의 본질을 새롭게 규정하는 순간에 일어납니다. (p253)
내일 세상을 바꾸지 못하더라도 오늘의 질문과 시도가 모이면 언젠가 길이 될 거라 믿습니다. (p294)
브랜드를 볼 때 무엇을 주목해야 하는가?... 그건 실용성, 아름다움, 가격, 그리고 철학입니다. (p6)
AI 문명에 발맞추기 위해 사내에 'AX팀'을 구성했다. 2년은 늦었다. 이제라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고, 잘 따라와주는 구성원들이 고맙다. 사업의 본질을 중심으로 하나하나 혁신의 길을 가려 한다. 쉽지 않고, 실행속도가 내 맘 같지 않다. 그래도 노력과 시도를 멈추지 않는다.
사실, AI 문명은 나를 오랜만에 설레게 하고 있다. 여러 배움과 노력들이 있다. 앞으로의 삶이 더 기대되는 요즘이다.
한 줄 평
: 거꾸로 읽어도 되는, '브랜드'에 대한 짧은 통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