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가장 잘한 선택 네 가지

by 차향노트

50대 후반에 접어들어 인생을 돌아보니 내 삶의 방향을 바꿔준 무게감 있는 선택이 몇 가지 있다. 앞으로 남은 삶이 더 탄탄하고 풍성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정리해 본다.



1. 담배와 술

고등학교 때 시작해 26년 정도 담배를 피웠었다. 그 담배를 끊은 지 거의 10년이다. 내 인생에 가장 잘한 선택 중 하나이다. 금연을 시도하는 흡연자 대부분이 술자리에서의 담배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라이터를 켠다. 나 역시 그랬다. 몇 번의 결심과 반복되는 포기를 거친 후 2018년 5월 1일 담배를 끊었다. 다행히도 내 머리 속에서 담배가 완전 리셋된 것 같다. 술은 끊은 지 3년이 다 되어 간다. 어느 순간 '어? 이러다 실수하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고, 2023년 6월 1일부터 단 한 잔도 입에 대지 않는다. 담배와 술은 건강과도 직결된다. 아주 잘한 선택이었다.


2. 사업

내 사업의 첫 창업 멤버는 다섯 명이었다. 22년이 지난 지금은 아무도 없다. 다들 각자의 살 길을 찾아 떠났다. 창업의 꿈을 가진 지 5년 만에 사업을 시작했지만 창업 후의 모습은 내 생각과 많이 달랐다. 생각보다 과정이 거칠었고, 필요한 자원들도 부족했다. 동업자와의 갈등, 자금 압박, 계속되던 밤샘 작업 등. 그래도 사업은 내 인생의 가장 잘한 선택 중 하나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많았고, 직장인보다는 많은 자유를 가질 수 있었다. 덕분에 새로운 인생계획을 세울 수 있고, 지금도 하나하나 만들어 가고 있다.


3. 글쓰기

내 삶의 마지막은 '글쓰기'라고 생각한 지 꽤 오래 되었다. 몸이 불편하고, 이동이 불편해도 내 이성만 반듯하면 할 수 있는 일이 글쓰기이다. 2023년에 글쓰기 플랫폼 'brunch'를 알게 된 후 5수 만에 'brunch 작가'가 되었고, 지금은 'brunch 유료 멤버십 작가'로 글을 쓰고 있다. 글쓰기는 60대 중반 이후의 내 '경제적 파이프라인'으로 계획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 당장 눈앞의 성과보다 '꾸준히 글 쓰는 힘'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독자의 마음을 어떻게 노크해야 하는지 배워가고 있다. 글쓰기의 시작이 늦지 않아 다행이다.


4. 아내

나보다 네 살 어린 아내는 나보다 현명하다. 대학교 같은 과 후배로 만나 30년 넘게 함께 하고 있다. 아이들도 더할 나위 없이 잘 키웠고, 무엇보다 내 사업의 가장 좋은 조언자가 되고 있다. 몇 년 전부터는 함께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 가고 있다. 아내는 내 삶의 좋은 동반자다. 아내와 손 잡고 산책하는 게 여전히 즐겁고, 카페에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행복하다. "당신보다 네 살이나 젊은 사람이랑 사는 걸 감사하게 생각해~"라며 으시대는 아내. 아내는 내 인생의 최고의 선택이자 가장 큰 축복이다.



좋은 선택은 좋은 인생을 만든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그래서 노년의 삶은 내 선택의 부정할 수 없는 결과물이다. 지금까지의 인생이 선택의 결과였다면, 남은 인생도 결국 내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다.




#인생선택 #50대인생 #창업이야기 #글쓰기 #부부이야기 #금연 #금주 #좋은선택

매거진의 이전글감성펜션 입퇴실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