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일기
사람들은 요즘
'많은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에너지를 얻는지
혼자 있을 때 더 힘을 많이 얻는지'
에 관심이 많다.
나는?
많은 사람이 있는 곳으로 왜 놀러 가는지 모르겠고
친구들에게 연락을 해서 주기적인 약속을 잡거나
갑자기 퇴근길에 누군가를 만나고 들어가는 것을
생각조차 못한다. (안 한다.)
=> 많은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에너지를 얻지 못한다.
그렇다고 막 그렇게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
혼자 있으면 딱히 할 것도 없고,
시간 강박 비슷한 것 때문에 무언가의 input 거리를 찾아 헤맨다. (되도록 효율적인 것으로!)
혼자 있는 시간은 어쩌면 날 더 피곤하게 만든다.
=> 혼자 있을 때도 힘을 얻지도 않는다.
나는 도대체 어디에서 에너지를 얻는 것일까
이것은 의문으로...
어느 전시에서 화가 천경자가 남긴 말을 보았다.
'나의 과거를 열심히 살게 해 준 원동력은
꿈과 사랑, 모정이라는
세 가지 요소였다고 생각된다.'
- 천경자
이 말에 설레기도, 아프기도 해서
다른 작품들이 보이지 않았다.
'혼자냐 함께냐'는 그리 중요치 않을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