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25. (수) _ 2

5년 전 일기

by 공담소

나 홀로 집에


사람들은 요즘

'많은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에너지를 얻는지

혼자 있을 때 더 힘을 많이 얻는지'

에 관심이 많다.


나는?


많은 사람이 있는 곳으로 왜 놀러 가는지 모르겠고

친구들에게 연락을 해서 주기적인 약속을 잡거나

갑자기 퇴근길에 누군가를 만나고 들어가는 것을

생각조차 못한다. (안 한다.)

=> 많은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에너지를 얻지 못한다.


그렇다고 막 그렇게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

혼자 있으면 딱히 할 것도 없고,

시간 강박 비슷한 것 때문에 무언가의 input 거리를 찾아 헤맨다. (되도록 효율적인 것으로!)

혼자 있는 시간은 어쩌면 날 더 피곤하게 만든다.

=> 혼자 있을 때도 힘을 얻지도 않는다.


나는 도대체 어디에서 에너지를 얻는 것일까

이것은 의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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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닫·시

어느 전시에서 화가 천경자가 남긴 말을 보았다.

'나의 과거를 열심히 살게 해 준 원동력은
꿈과 사랑, 모정이라는
세 가지 요소였다고 생각된다.'
- 천경자

이 말에 설레기도, 아프기도 해서
다른 작품들이 보이지 않았다.

'혼자냐 함께냐'는 그리 중요치 않을 수도 있겠다.


월, 목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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