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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감 Jan 12. 2020

'When we are older'
올라프가 던진 질문

<겨울 왕국2> 감상 그 이후

6년 만에 돌아온 속편, <겨울왕국2>는 전작의 통통 튀는 느낌과는 엄연히 다른 분위기이다. 지나간 시간 동안 주인공들은 우리와 함께 세월을 보내며 성장했다. <겨울왕국2>는 제2의 'Let it go'를 위해 노력하기보다 전 편의 연장선에서 엘사와 안나, 주인공들의 새로운 모험을 보여준다.


그렇기에 이들의 이야기는 놀랍다. 특히 올라프가 던지는 질문과 노래 "When I am older"를 통해 '성숙에 따른 고뇌, 나이가 들면 모든 걸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고민들은 그에게는 어울리지 않을 법하나 사실 주인공들 모두에게, 우리들에게도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교훈이 아닐까 싶다.




When I am older, 어른이 된다는 건…

"This will all make sense when I am older, Someday I will see that makes sense."_"내가 어른이 되면 이 모든 게 말이 되겠지, 언젠가는 내가 모든 걸 이해할 수 있을 거야."


올라프의 솔로곡 "When I am older" 가사의 일부이다. 올라프는 초반 단체곡 'Some things Never Change'를 부르기 전에도 안나와 비슷한 주제의 이야기를 한다. 나이가 듦으로써 생기는 걱정 즉, 성숙에 따른 고뇌에 어떻게 대처하냐는 올라프의 질문. 매사에 긍정적이고 순수한 올라프가, 게다가 나이라는 걸 모르고 살 것 같은 올라프가 우리에게 이러한 질문을 던지는 것은 꽤나 놀라운 일이다.




When we are older, 올라프의 질문에 답하다…

Growing up means adapting !

그렇다면 어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법적으로 성인이 되는 20살, 이때가 되면 우리는 어른이라고 할 수 있을까? 아니다. 'When I am older.' 우리가 'older'라는 의미를 어른으로 해석하긴 했지만 나이를 먹는 건 어른이 된다는 말이랑은 별개의 일이니까.




Puzzling out your world and your place !

어른이 된다는 거에 정해진 길은 없지만 그럼에도 올라프의 질문을 통해, 겨울왕국을 보면서 하나의 답을 생각해보면 이렇다. 어른이 된다는 건 변화를 견디는 것이 아닐까. 우리는 저마다의 변화를 극복하며 어른이 된다. <겨울왕국2>에서도 모든 주인공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겪었다.




안나는 소중한 사람들을 잃는 경험을 했다.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갔다.' 엘사는 자신의 힘을 찾아 떠나게 되었다. '결국은 자신을 마주 보게 되며 자리를 찾았다.' 크리스토프는 모험과는 별개지만 프러포즈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한다. 그렇게 성공했다. 올라프 또한 마법의 숲 모험을 통해 '모든 것이 달라지고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어쩌면 영화 속 올라프의 말처럼 '내 인생을 세상에 맞추게 되고 점차 적응하는 삶'을 사는 게 어른일지도 모르겠다.




이러한 과정이 주인공들을 성장하게 하고 어른으로 만든 것이 아닐까. 이들에게는 불행 또는 변화를 견딤으로써 일어난 일이다. 나는 우리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도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우리 새로운 일, 인생의 변화에 두려워하지 말자. 그것은 당신에게 어른이 되기 위해 주어지는 하나의 과제일 뿐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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