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할 때 즐겁고, 신나는지, 어떤 일에 감명을 받는지, 무얼 먹고 보고 들을 때 행복한지. 깊고 깊게 생각하고 성찰해야겠다.
싫어하거나 미워하거나, 두려운 것 보다는 좋아하는 것, 행복한 것, 감동적인 것에 집중해야겠다. 무언가를 시도할 때 실패를 생각하지 않고 ‘그럼에도 해보자’에 무게를 둬야겠다.
시시때때로 달라지는 기분에, 스스로가 버겁게 느껴지거나 미워지거나 지겨워질 때.
무언가를 다짐하고 시도했다가 꺼진 가스레인지 위 열기를 다한 프라인팬처럼 되더라도,
얼음이 다 녹아 밍밍해진 커피처럼, 그 무언가가 되었더라도
나를 좀 더 예뻐해줘야겠다.
매일 반복되는 직장인의 삶이라도, 숨이 턱하고 막히는 한증막 같은 날씨에도 아침부터 외근을 다녀오고 눈길에 몇 번씩 허리가 휘청하더라도 출근하는 내가 기특하고 사랑스럽다는 듯이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자.
성인이 되면서 가장 아쉬운 건 ‘잘했다’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따뜻한 손바닥으로 포근하게 머리를 쓰다듬는 그 손길을 아직 필요한데 말이다.
그러니 내가 나를 사랑하고 아껴주고 보듬어 줄 필요가 있다. 매일 다짐하는 것들 속에서도,
매일 실패하는 것도 있겠지.
하지만 그 속에서 우리는 또 배우고 깨닫고, 잠시 한숨을 돌리고 다시 일어선다.
그러니 실망이나 자책보다는 ‘내가 뭘 좋아하더라.’ 하고 자꾸 물어주고 답을 찾아봤으면 좋겠다. 오늘의 나는 어떤 사람인지 귀 기울여 들어보자. 내가 나를 매일 사랑하며 살리며 살아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