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불씨도 시린 겨울 속 따듯하기에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작은 불씨 같은 사람.
따듯한 난로 곁에 있다 보면 마음과 몸이 나릇 나릇 해지는 경험을 해본 적 있나요? 혹은 추운 날 작은 불씨 곁에 갔을 때 몸이 따스해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나요?
시린 겨울이 찾아오고 시골에서 고기를 먹기 위해 불을 피우는 과정에서 느낀 온기. 그 온기는 지금까지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말 작은 불씨였지만 손을 가까이 대며 계속 그 상태를 유지하고 싶었던 기억이 있어요. 정말 추운 날씨였지만 몸과 마음이 따듯해졌고, 저절로 얼굴에 웃음이 피어올랐습니다. 차가운 눈 결정이 피부에 닿으면 차가운 걸 느낄 수 있듯 작디작은 불씨라도 따스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나도 저런 작은 불씨가 가진 따스함을 품은 사람이 되고 싶다' 정말 작은 불씨였지만 그 따스함은 잊지 못할 정도로 좋았거든요. 추운 날씨 탓일 수도 있지만 유난히 작은 불씨에게 고마움을 많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기에, 다른 사람의 마음에 시린 겨울이 찾아왔을 때 작은 불씨가 되어 위로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다른 사람에게 온기를 전해 준다는 것은 쉽지 않지요. 어느 사람에게는 힘든 일이 있을 때 직접 나서서 해결해주는 것이 온기로 느껴질 수 있는 반면 또 어떤 사람에게는 위로의 말들이 온기로 다가올 수 있죠. 하지만 그런 상황과 상관없이 저는 묵묵히 들어주는 사람, 곁에 있기만 해도 위로가 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쉽진 않다는 걸 알지만 사람 마음에 겨울이 찾아오면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작은 불씨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요. 앞으로도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 보려고요.
주변에 힘들고 지친다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 불씨를 지펴주었으면 좋겠어요. 당신의 작은 불씨가 시린 겨울이 찾아온 그 사람에겐 엄청난 위로가 될 수 있으니. 지금 당장은 작은 불씨의 힘이 너무 가볍게 느껴질 수 있지만 시린 겨울이 다녀간 사람은 깨닫죠, 그 불씨가 엄청나게 위로가 된다는 것을. 엄청 대단한 말을 해주지 않아도 돼요. 그저 묵묵히 들어주며 고개를 끄덕이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에겐 큰 힘이 되어 줄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작은 불씨 같은 사람이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장작을 만나 더 활활 타오르는 것도 좋지만, 작디작은 불씨라도 온기를 전해줄 수 있으니, 그런 사람이 되어보는 것. 오늘부터 온기를 전해주는 사람이 되어 보았으면 좋겠어요. 시린 겨울이 찾아온 한 사람의 마음이 따스해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