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속 성숙함으로 찾은 행복
고통 뒤에 오는 행복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지금도 삶을 살아가며 끊임없이 생각하게 됩니다. 나의 삶 속 정말 중요한 가치관은 무엇인지를.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결국 행복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글을 쓰는 것도, 밥을 먹는 것도, 책을 읽는 것도 모두 나의 행복을 위해 하고 있다는 걸.
일시적인 행복도 나의 행복 요소 중 하나예요.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들, 여행을 하며 느끼는 감정들 모두 잠시의 행복 요소이지만 그보다 내가 가장 크게 느끼는 행복은 변하지 않는 가치들에 있었습니다. 전보다 더 성숙된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을 읽을 때 느끼는 행복, 운동을 하며 나의 건강이 좋아지고 있다는 행복, 가족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나의 옆에 존재한다는 것만으로 감사할 수 있는 행복. 이 모든 것들이 외부적인 요소보다 나의 내면에서 발견할 수 있는 행복이었지요. 정말 진정한 행복들은 내면의 성숙에 비례한다는 걸 작은 행복들이 지나가고 나서야 느꼈습니다.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 독일의 철학자 니체가 말한 이 문장은 강인함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작은 고통이라도 그걸 겪는 사람에겐 너무나 커 보이죠. 하지만 그 고통을 겪고 다음에 작은 고통이 온다면 전의 고통을 성장의 기회로 여겨 다음의 발전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가지게 됩니다. 사람은 대게 적응을 하곤 합니다. 어떠한 고통이나 쾌락적인 요소들도 적응된다면 무뎌지기 때문이죠. 진정한 행복은 잠시의 행복같이 무뎌질 수 있는 요소보다도 지속적으로 느낄 수 있는 행복에 가까이 있지 않을까요. 그 행복들은 보통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통으로 더욱 값지게 빛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고통이 무조건 적으로 좋은 요소로 작용하지 않을 수 있지만 성장할 수 있도록, 성숙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통은 이점으로 작용하곤 합니다.
이로운 고통으로 인해 다져진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실패가 직접적으로 다가올 때 더욱 현명하게,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실패해 보지 않으면 성공 속 약간의 오르내림의 고통을 감당하지 못합니다. 세바시 강연을 보다가 우연하게 발견한 행복한 사람들의 말버릇 중 하나인 "괜찮아 방법이 있을 거야"는 실패를 딛고 일어나서 내면의 성숙함으로 바라보았을 때 가능한 말이라는 걸, 실패 속 엄청난 성공을 이룬 위인들을 통해 알려주곤 하였고, 그 사람들의 특징은 암울한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탄생했습니다. 실패 속 겪어본 고통은 다른 작은 고통들을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성장하도록 만듭니다. 그 성장 속 내면의 성숙함의 시각으로 단단하고 변하지 않는 진정한 행복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의 힘든 일들 속 고통이 큰 산을 옮겨야 하는 것처럼 무거워 보이지는 않나요? 지금의 고통이 커 보일 수 있어요. 하지만 지금의 고통 속 성숙함은 나중의 고통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는 시각을 선사하기에 조금만 버텨보아요. 웃으며 행복할 날이 곧 올 거라고 믿어보아요. 그런 날이 꼭 올 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