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깻잎을 뗀다
둘이서 한장씩 떼어 먹는 것은
혼자서 두장씩 갈라 먹는 것관
다른 일이다
너는 네 잎자루를 나는 내 잎자루를
가만히 붙들고 당기는 일
서로에게 깻잎 한장 선물하기 위한 것
자기를 지키는 것이
자리를 익히는 것이
서로를 위해 줄 수 있는 선물
나는 잠겨있는 깻잎들 위에
젓가락을 댄다
※ 2018년 12월 애인의 생일에 선물한 시입니다.
청소년인권운동을 합니다. 청소년인권, 청소년운동, 사회운동에 대한 글을 씁니다. 개인적인 시, 에세이도 쓸 계획입니다. (예전에 쓴 글들을 갈무리해두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