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가끔 이런 마음을 갖는다.
“저 사람 때문에 너무 싫다. 불편하다. 미워 죽겠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정작 우리를 지치게 하는 건 그 사람 자체가 아니다.
그 사람을 보고 내 안에서 일어나는 감정과 해석이다.
어떤 사람을 싫어하는 것도, 불편해하는 것도
결국 내 감정의 움직임이다.
상대는 똑같이 존재할 뿐이다.
싫어하는 건 나고, 힘들어하는 것도 나다.
그래서 한 가지 중요한 원리가 생긴다.
“들어오는 정보는 정보로만 받아들여라.”
상대가 한 말, 표정, 행동.
그건 그냥 ‘정보’ 일뿐이다.
그걸 보고 내가 “나를 무시했네”, “나를 싫어하나?”,
“저 사람 나쁘네”, “저 사람 진짜 별로야”
이렇게 해석을 붙이는 순간,
내 삶에 짐이 하나씩 더 올라간다.
판단하기 시작하면
그 판단을 지고 사는 사람도 결국 ‘나’다.
상대를 미워하면
더 무거워지는 가방을 메는 것도 ‘나’다.
그러니까 결국,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을 대하는 ‘나의 태도’다.
감정은 억지로 없앨 필요도 없고,
억누를 필요도 없다.
다만 조금 떨어져서 볼 필요는 있다.
“아, 내가 지금 싫어하고 있구나.”
“내가 지금 판단하려고 하네.”
“내가 지금 해석을 덧붙이려 하네.”
이렇게 알아차리면 마음은 가벼워진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단순하다.
정보는 정보로만 받고,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고 소화할지는
내가 선택하는 것이다.
이걸 할 수 있을 때
삶은 훨씬 부드럽고 편안해진다.
누가 내 삶을 흔드는 게 아니다.
내가 내 삶을 지키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사는 연습은
생각보다 우리를 너무 많이 편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