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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려 Mar 15. 2024

나를 만나는 여정, 인간다움을 향하여

"인간다움이란 무엇일까?" 이 물음에서 모든 것이 시작된다.

 '다움'이라는 단어 속에는 가치에 대한 의미가 깃들어 있다. 

나의 존재 가치, 나다움에 대해 성찰하는 것이 인간다움을 탐구하는 첫걸음인 것이다.


김기현 교수님의 '인가다움'이라는 책에는 인간다움의 세 가지 요소로 공감, 이성, 자유를 꼽는다. 

이 세 요소가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참된 인간다움이 드러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는 때론 이성에 치우치거나 자유를 상실하기도 한다. 

나이가 들수록 이성을 앞세우는 경향이 높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 AI 기술 발전 앞에서 우리의 인간다움은 어떻게 되어가는 것일까? 

유혹과 편리함에 빠져 우리의 자율성과 선택권을 AI에 내어주는 것은 곧 노예가 되는 길이다. 


삶의 선택을 의존하는 것은 그의 노예가 되기를 선택하는 것과 같다.

과거 권위주의와 싸워 어렵게 얻은 인간다움의 중요한 자산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

그런 점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에 의존하며

자율성을 잃어가는 것은 권위주의로 퇴행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다만 한 사회의 특정 계층이 권위로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를 인간이 만든 인공지능 시스템이 차지한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인간다움 中>


권위주의 시대에 싸워 얻은 자유를 지키지 못하고 데이터와 알고리즘의 지배를 받게 되는 셈이다.

<인간다움>의 저자는 "이는 단지 권위의 주체가 인간에서 인공지능으로 바뀌었을 뿐"이라고 경고한다. 

우리는 인간이 만든 인공지능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된다. 인간다움의 본질을 잃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나다움'에서 시작된다. 진정한 '나'를 발견하고 나의 가치관과 선택권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다.

 나다움을 지키며 주체성을 견지하는 삶, 그것이 바로 인간다움을 지켜가는 길이다.

우리는 AI의 시대를 살아가며 인문학과 자아성찰의 중요성을 잊지 말아야 한다.

 누구에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삶의 의미를 탐구하고 답을 찾아가야 한다. 그 여정 그 자체가 바로 인간다움의 실천이며, 우리 각자가 걸어가는 그 길 위에 인간다움이 존재하는 것이다.


우리는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지나며 인간다움을 지켜왔다. 

앞으로도 AI 시대에 '나다움'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주체적으로 살아가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비로소 공감, 이성, 자유가 어우러진 참된 인간다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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