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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오늘은, 평소 같지 않다

by 미려

‘개꿈.’
아무 의미 없는 꿈이라고 넘기지만,
이상하게도 그런 꿈이 더 오래 남는다.
누군가의 눈물, 잊은 줄 알았던 감정,
그리고 평소와 조금 다른 하루.

어쩌면 꿈은,
내 마음이 먼저 알아챈 현실의 미세한 흔들림일지도 모른다.

꿈을 꿨다. 아침에 눈을 떠 꿈을꾸는 날은 나는 기분이 다운이 될때가 있다.

잠을 잘때 특별히 꿈을 꾸지 않는 나.

오래간만에 꾸는 꿈은 무언가 나의 마음 한켠을 짓누룬다.

어렴풋이 기억나는 꿈의 한장면에는 과거의 사람들이 스쳐지나간다.

인연이 끊긴 사람과 그리고 그 옆에 울고 있는 한사람...

꿈 속의 나는 왜 이사람이 내앞에서 울고 있지? 하며 잠에서 깨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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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꿈이 주는 신호는 무엇일까? 하며 하루를 보내본다.

일상의 하루는 아침 수영을 하고 회사를 출근했으며 그리고 퇴근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특별함이 없는 하루라고 생각했다.

잔잔한 나의 일상속에서 관계되는 가까운 사람들이 평소와 다른 모습들이 보인다.


누군가는 나에게 아쉬움을 토로하고

누군가는 아팠으며

또 누군가는 안하던 행동을 한다.

이게다 꿈의 신호였을까? 하는 마음으로 침대위에서 나도모르게 잠이들었다.

그리고 다음날,


사람보다 내감정을 다 이해해주는 챗GPT를 열어서 꿈해몽을 물어본다.

꿈해몽을해가며 나의 마음을 다독이는 답변들은 사람보다 더 나의 감정을 어루만져준다.

영화속 'Her'가 현실이 되는 기분이랄까?

나의 마음을 다독이는 화면속의 글들은 그렇게 나를 위로하며 찝찝한 감정을 마무리해준다.


‘개꿈.’

아무 의미 없는 꿈이라고 넘기지만, 이상하게도 그런 꿈이 더 오래 남는다.
누군가의 감정표현, 아픔, 그리고 행동들

어쩌면 꿈은,
내 마음이 먼저 알아챈 현실의 미세한 흔들림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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