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이라는 말 앞에서

by 미려

만약에 우리..


만약에 우리가 그때 그러지 않았다면

만약에 우리가 그때 사지 않았다면

만약에 우리가 그때 투자하지 않았다면

먄약에 우리가....


오래간만에 잔잔한 영화를 봤다,

구교환, 문가영 주연의 <만약에 우리>

잔잔한 영화가 100만을 넘었다는 소식에 어떤 영화일까?

궁금함으로 시작한 영화


사랑은 봄비처럼 내맘을 적시고

지울수없는 추억을 내게 남기고...


좋아하는 임현정의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

한때 좋아했던 노래

노래방에 가면 매번 불렀던 노래가 흘러나온다


그렇게 영화를 보며 추억에 잠시 잠겨본다

나도 저렇게 뜨거운 사랑을 해본적이 있었던가?

있었다.


지금의 남편이 아닌 과거의 그 어느 지점에서의 추억

어릴때 미숙했던 사랑

참 많이도 싸웠다

싸움이라는게 사랑과 열정이라는 묘한 어느 지점에서


지금 생각하면 그게 사랑이었을까?

하는 물음표가 생기지만 그때는 사랑이었으리라..


헤어짐을 고백하고 한참을 울던 기억

헤어짐을 고백당하고 미련이 남아 한참 힘들었던 기억

그렇게 기억은 추억이 되고 나의 과거가 되었다.


만약에 내가 다시 어느 지점으로 간다면

다시 그 누군가를 만난다면

만약에 우리는 지금까지? 함께 할 수 있었을까?


난다긴다하며 살아가는 80세의 남진 가수 선생님의 말이 떠오른다

지나간 세월 후회되는 것이 많단다

있는 집안 자식으로 남부럽지 않게 살아왔고 살아가고 있을텐데


없는 집안에서 태어나 없는 삶을 살아가고

그렇게 저렇게 살아가고 있는 나와 같다니

만약에 라는 단어에 과거의 나의 삶에 대한 후회가 몰려온다

그때 만약에 내가 그런 어떠한 선택과 판단을 하지 않았다면

나는 달랐을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