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말한다.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늘 공통점이 있다고.
인생의 변곡점이 있고,
그 변곡점을 기점으로 삶이 달라졌다고.
나는 가끔
내가 써온 인생이 너무 잔잔한 건 아닐까 생각한다.
특별히 꺾인 지점도,
이때부터 모든 게 달라졌다고 말할 수 있는 순간도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그래서 종종 묻는다.
내 삶에는
기준점 같은 게 있었을까.
곰곰이 생각해 본다.
내 인생의 변곡점은 무엇이었을까.
나를 바꾼 사람은 있었을까.
환경은, 사건은, 어떤 선택은.
생각해 보면
특별히 떠오르는 누군가는 분명 있다.
누군가에게서
“잘하고 있다”는 말을 들은 순간들.
그 말이 나를 춤추게 하지는 않았지만,
그 자리에 오래 서 있게는 해주었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는 말
그 말은 삶의 기울기를 완만하게 만든다.
넘어지지 않게,
포기하지 않게.
그런 시간들이
마흔을 조금 넘긴 어느 시기에
내게 찾아왔다.
부족한 나에게
“괜찮다”라고 말해준 사람.
“잘한다”, “멋있다”,
“미래가 괜찮아 보인다”라고 말해준 사람.
그 말들은
나를 다른 사람이 되게 하지는 않았지만,
내가 나로 살아도 된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내 마음에는 하나의 기준점이 생겼다.
책을 읽던 시간들,
혼란스러웠던 시기,
성실한 응원과 칭찬의 말들.
그 모든 것이
나를 단단하게 만들었다기보다,
흔들려도 다시 돌아올 자리를
만들어주었다.
지금도 나는
완벽하지 않고,
때로는 흔들리고,
가끔은 나약해진다.
하지만 그때마다
내가 가진 마음의 반석 덕분에 버티고 버틴다.
말보다 행동으로,
요란함보다 지속으로
자신의 삶을 걸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나도 내가 받은 그 힘을
힘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조용히,
묵묵하게,
내 삶을 살아가는 사람.
어쩌면 지금의 나는
또 다른 변곡점을
준비하고 있는 중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