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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려 Sep 27. 2023

끝이 7이 되면 특별해지는 날

27일이다. 끝이 '7'로 끝나는 날 나의 사랑스러운 아들에게는 조금 특별한 날이다. 

바로 사복데이


어제 오후 늦게 아들의 전화말미에

"엄마, 집에 가면 빨래를 돌려주세요."라고 말을 한다.

세탁기 속에 담긴 빨래 안에 자신이 원하는 바지가 필요했을까? 

아들은 자신의 외모에 신경을 쓰는 나이가 되었다.


나의 중학생시절엔 안경 낀 단발머리에 교복치마를 입고 

뚱뚱한 못 냄 이 같은 나의 시절이었는데 아들은 나보다는 멋있게 자라주고 있다.

외모의 모습의 변화도 변화지만 무심한 딸로 자라온 나의 모습과는 달리

세탁기 속에 가득한 빨래를 돌리라는 잔소리로 엄마가 챙기지 못하는 부분을 채워주는 든든한 아들로 말이다.


오늘 햇살이 가득하다. 

나의 마음의 햇살을 비춰주는 아들을 생각하며 오늘 가장 멋진 어느 날로 만들고 싶은 아침 

오해피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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