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무게

by 미려

한국으로 돌아가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지난 밤

뒤척이며 본 영상 속의

잔상이 아직도 남아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되어

포로가된 두 사람.


아직도 앳된 얼굴의 청년들은

포로수용소에서

1년이라는 시간을 갇혀 지내고 있다.


왜 전쟁에 나가야 했는지도 모른 채.

살아 있다는 이유로

북한에 송환되면

3대가 몰살된다는 말을 한다.


지금 이시대에,

어떻게 이런 삶이 가능할까.


6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문을 두드려 인터뷰를 성사시킨 PD의 모습을 보며

두 청년은 연신

"엄마 같다"고 말한다.


처음의 경계는

마지막의 아쉬움으로 남는다.


좁은 수용실 안에서

누워만 지내는 생활.


우울증이라는 단어는

북한이든 남한이든

사람의 감정은 같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게 만든다.


북으로 갈 수없는 운명.

탈북민들이 쓴 편지를 읽고

그에 대한 감사의 답장을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 쓰는 모습에서

이상하리만큼 정성스러운

청년의 마음이 보인다.


한국에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만약 언젠가 이 땅에 오게 된다면

그저

잘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이 든다.


녹녹치 않은 현실.

살아가는건 쉽지 않지만

지금 그 추운 곳에서

멍하니 시간을 견뎌야 하는 삶은

얼마나 지독할까.

ChatGPT Image 2026년 1월 29일 오전 09_41_31.png

자유.


자유가 주어진 삶을 살고 있으면서

나는 오늘도

그 무게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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