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한 나를 찾습니다

by 미려

나는 다짐을 한다.

주중 저녁은 먹지 않겠노라고!!

아주 큰 결심을 했다.


오늘아침 두려운 마음을 갖고 올라간 체중계

숫자를 보고 너무 놀라 자빠질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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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최고치다.


아들을 임신했을때 찍었떤 그 몸무게에

가까워지고 있다.

앗뿔싸.


다리가 아프다는 이유로 운동을 끊고

약을 먹어야 한다는 이유로 밥을 잘챙겨먹고

밥을 먹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눕기를 일상으로 했더니

이런 결과물이 만들어졌다.


살이 찌면 몸이 둔해지고

둔해지면 움직이기 힘들어지고

힘들어지니 나른해지고

나른해지니 귀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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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쓰고 시간을 써서 만든 결과물 중

최악이 바로 살이다.


하루종일 일을 하고 들어와

잠시 앉아있다 보니

배가 고프다.


분명히 오늘 다짐을 했는데.

무너지는 마음을 부여잡고 있다.


20대 뻥튀기와 우유를 먹으며 살을 빼던

그 독한 그 정신력은

도대체 어디다 버렸단 말인가.


독했잖아 너.

독한 너는 어디 갔니.


정신 나간 나를 찾습니다.

독한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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