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색 셔츠가 가르쳐준 것

by 미려

고급지게 산다는 것은 뭘까?

얼굴에 투자를 하고 좋은 옷을 입고

명품을 휘두르는 삶?

좋은차를 타고 피부를 가꾸는 것?


다 고급지게 살려면

뒷받침 되어야 하는 것이 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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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만 쉬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돈이 든다.

전기세, 수도세, 가스비 등

정말 돈이 없으면 살 수가 없는 세상이다.


그런데 오래간만에

고급진 쇼핑을 했다.


평소에 비싼 옷을 잘 사지 않는다.

백화점 옷도 할인된 가격으로

온라인에서 구매하곤 한다.


회사 지인의 가게에

들렀다가 개미지옥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고급진 외모의 60대 사장님은

묘하게 이끌리게 물건을 사게 만든다.

비싸게 부르고 후려치며

값싸다며 부추기는 그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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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국장님의 생일 찬스로 사게된 물건들

오래간만에 핑크색 셔츠와 핑크색 스카프를 샀다.

봄바람 때문이다.


큰맘먹고 산 셔츠.

평소에 내가 사는 자켓 수준의 가격이었다.

컬러감에 반해버렸다.


입으니 달랐다.

기존에 내가 입던 셔츠와는 다른 느낌.

고급짐이 느껴졌다.


돈값한다는 것.

중요하다.


나이가 들수록 고급지게 입고

깔끔하게 입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고급지게 산다는 것.

어쩌면 명품이나 돈이 아니라

나이에 맞게 나를 가꾸는 것일지도 모른다.


핑크 셔츠 하나가

오늘 그걸 가르쳐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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