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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려 Oct 06. 2023

괜히의 힘

나에게는 아주 많은 방들이 있다. 내 바시방, 세라나비방, 레인보우 방.. 방방방..

그 방들은 나에게 배움과 성장과 즐거움과 나눔 등을 하는 공간들이다.

온라인의 카톡방들이 많아진다. 내가 그만큼 뭔가 채워야 할 것들이 많은 사람인가?

떠있는 숫자들이 올라간다. 나는 그것들을 정작 온전히 바라보지도 않으며 읽음 처리를 한다.


어렸을 때는 늘 사람들과 어울렸고 집에 있는 꼬락서니가 없었던 나..

지금은 이러한 공간과 사람들보다 내면을 채우는 시간들이 내게 더욱 편안함을 주는 시간이다.


그런 나는.. 오늘 삼십 명이 넘어가는 공간에 누군가가 질문을 한다.

숫자가 없어진다. 아무도 대답하지 않는다.

나의 예전 오지랖.. 과 안타까움에 대답을 했다.

대답을 하니 또 날아온다... 그리고 나는 생각한다. 괜히 답했네.


이러한 괜히들이 쌓여 나의 내면을 채우는 시간을 더욱 소중하고 편안하게 만드는 나로 만들어준다.

오늘도 배운 '괜히의 힘' 또 하나의 방이 내 맘에서 멀리 멀어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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