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바라보는 시간

흙과 나무로 빚는 시

by 공림


그동안,

잘 있었니?


바람에 솔방울이 떨어지고

모래에 조개껍데기가 숨어들 때


파도에 젖은 옷을 말리며

행복하다 웃음 짓던


그 시간을

너도 기억하고 있지?


오늘은, 그냥 있을래.

그냥 바라만 볼게.


바다 건너, 괜찮다 말하는

네 미소는 여전하구나.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해줘.

잘 지내라고 말해줘.



* 1년 전, 삼척 앞바다를 보며 썼던 시. 오늘 다시 고쳐 쓰고 읽는다. photo by @gongli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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